범농협 시너지 극대화…농업인 소득으로 연결

[인터뷰]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4차 산업혁명 대비…빅데이터 모바일 업무강화 '주력'
최은서 기자l승인2017.09.2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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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지주와 농협경제지주, 상호금융을 동시에 보유한 농협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면 범농협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고 봅니다. 농협은 금융, 경제, 축산, 유통, 지역 농·축협 등을 아우르고 있기 때문이죠. 농협금융지주와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의 총 200조원 가량의 운용자산을 바탕으로 기업투자금융(CIB) 협의체를 활성화해 수익성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농협금융 역시 농업인들의 출자에서 출발한 만큼, 농가가 실질적 농업소득을 늘릴 수 있도록 배당과 농업지원사업비 납부 뿐 아니라 기금 조성 상품도 개발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난 4월 농협금융지주 사상 최초로 연임에 성공한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지난 21일 만나 비전과 향후 계획 등에 관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은 김 회장과의 일문일답.
 

-농협금융이 농업·농촌 지원을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은.

“농협금융은 농협의 수익센터이다. 농사랑NH보장보험을 론칭해 농업인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시켰으며 농부의 마음 적금·체크카드, 농사랑 MMW(머니마켓랩)·DLB(파생결합사채), 농촌사랑 정기예금 등 농업·농촌 기금 적립상품도 출시하는 등 농업인·농촌 특화상품을 개발, 출시했다. 농협금융은 주주인 농업인 조합원을 위한 수익센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농협금융은 일반 금융회사와 달리 농업인이 주주인 만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남 땅끝마을과 울릉도에서도 은행 점포를 운영 중이며, 지역 출신 인재 채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농협금융지주를 포함한 농협은 2018년도 신규직원을 전년대비 1.3배 늘어난 1450여명 채용키로 하는 등 일자리 확대를 원하는 사회적 요구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농협금융은 금융 뿐 아니라 농업 분야 노하우를 활용해 동남아 시장을 공략 중이다.

“농협금융은 과거 선진국 위주의 거점 확보 전략을 추진했으나 2015년 취임 이후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적 유사성과 성장 잠재력이 크며 수요가 있는 아시아 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전략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 미얀마, 베트남, 캄보디아를 타깃국가로 선정해 추진 중이다. 농협은 한국 내 농업 부문 실물경제의 핵심 기관이다. 그간의 경험과 기술을 금융과 결합해 농업이 중심인 개발도상국에 협동조합형 모델을 전수함으로써 다른 금융그룹과의 차별성을 도모하고 현지 당국의 정책적 지원과 현지화를 확보해 나갈 것이다. 이들 국가를 대상으로 한 농업-금융 연계 모델이 자리 잡으면 향후 비료, 농기계, 농식품 등의 수출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해 범농협 시너지와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새 정부 들어 생산적 금융, 포용적 금융 논의가 활발한데 이에 발맞춘 농협금융의 역할과 계획은.

“농협금융은 계열사 별로 초기기업(Start-up), 벤처,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농식품 분야 청년 창업과 신기술 사업화 등을 집중 지원하고 국내 농축산업 성장·발전에 이바지하는 기업에도 투자하는 농산업가치창조펀드(PEF)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은행·증권·중앙회 등 업권별 특성을 활용, 채널을 다각화해 투자 대상 발굴에 나서고 있다. 농협금융은 2015년 오픈플랫폼 구축을 통해 핀테크기업에 금융API(응용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 NH핀테크 혁신센터에 입주해 사업을 진행 중인 유캔스타트, 미드레이트, 닉컴퍼니, 팜토리, 챗링크, 더루프 등 6곳은 농협금융의 금융API를 기반으로 은행권과 연계를 통한 핀테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NH핀테크 혁신센터는 이러한 다양한 스타트업 협업모델을 통해 금융생태계를 점차 확대시키고, 은행권에서 선도적으로 핀테크 사업을 육성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서민·취약계층 금융 부담을 완화하는 포용적 금융도 실천하고 있다.”

 

-최대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지난 2년 간 내실 다지기에 주력했다. 과감한 빅배스(Big bath)로 조선·해운업 부실을 털어내고 시스템 정비 및 구축도 마친 만큼 직원들에게 보다 적극적인 영업 공략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고객 자산 가치를 높이기 위한 고객자산가치제고협의회 운영을 내실화해 고객니즈와 트렌드를 반영한 금융상품 개발 및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선임되자마자 역점을 둔 것은 디지털이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서 금융지주는 디지털금융단, 농협은행은 디지털뱅킹본부, 핀테크사업부, 빅데이터전략단 등을 신설해 빅데이터 관련 업무를 강화하고 있다. 지방세 등 공공요금 납부, 농협금융지주 계열사의 금융상품 이용, 농식품 구매 등을 할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인 ‘올원뱅크’ 가입자를 올해 말까지 150만명으로 확대해 모바일 강화 전략도 이어갈 것이다. 아울러 한국 경제의 블루오션인 농식품 6차산업화를 어떻게 지원해 발전시키느냐가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최은서 기자  eschoe@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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