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강원지역본부가 농·축협 합병에 대한 특별추진기간을 올해 말까지로 정하고 합병지원 자금을 대폭 확대한다고 최근 밝혔다.

농촌인구 감소 및 고령화 등 농업·농촌의 환경변화는 농·축협의 경영 위기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합병을 통한 규모의 경제 달성과 시너지 창출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또한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 고갈로 인해 사업기반이 위협받는 상황이 예상되는 현재, 합병의 필요성은 그 무게를 더하고 있다.
  강원도의 경우 지난 7월 12일 횡성농협(횡성군)과 서원농협(횡성군)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내년 3월 중 합병하기로 합의했다.

농협강원본부는 합병 농·축협의 조기 경영안정과 합병 촉진을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준비해 시행 중에 있다. 내년까지 자율합병을 추진하는 농·축협에 대해서는 합병 시기에 따라 40억~100억원의 무이자자금을 합병 후 경영안정을 위해 지원하고, 이번에 진행하는 ‘농·축협 합병특별추진기간’에 합병의결을 완료하는 농·축협에 대해서는 50억~100억원의 무이자자금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농협강원본부 관계자는 “농·축협의 경쟁력을 규모의 경제와 이를 통한 시너지효과로 확보하고자 합병에 따른 지원을 앞으로도 계속할 예정”이라며 “농업인의 실익증대를 위해 합병을 검토하거나 추진하는 농·축협에 대해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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