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집중호우 영향…과수·채소쪽 수요 증가

올해 작물보호제는 원예용 약제를 중심으로 출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작물보호협회 농약 출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출하된 작물보호제는 1만7053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6409톤대비 4% 증가했다. 작물별로 원예용 약제는 8736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132톤 보다 7% 늘어난 반면 수도용은 1302톤으로 8% 감소했다.

이를 약제별로 살펴보면 수도용 살균제는 853톤이 출하돼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13% 줄어든 반면 원예용 살균제는 4464톤이 출하돼 6% 늘었다. 또한 살충제도 수도용은 1001톤이 생산돼 지난해보다 2% 감소한 반면 원예용은 4272톤이 출하돼 9% 증가했다. 제초제에서도 밭제초제는 1225톤으로 9% 증가한 반면 논제초제는 1197톤으로 3% 줄었다.

가뭄, 폭염,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와 함께 사과, 고추 등에서의 탄저병과 돌발해충, 나방 등 해충 피해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작물보호제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는 가뭄, 폭염, 집중호우 등으로 작물의 생육이 전반적으로 튼실하기 어려웠던 가운데 탄저병, 나방 등의 피해까지 더해져 과수·채소쪽에서 작물보호제 수요가 증가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속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비선택성 제초제는 지난 8월까지 5392톤이 출하돼 지난해 같은 기간 4823톤보다 12% 늘어났다. 기타제는 1071톤이 출하돼 지난해대비 2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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