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줄이고 작물 생육 증진 '1석 2조'

[사람과사람]이호철 4EN 대표
농업부산물 수급시스템 부재
효율적 처리체계 갖춰야
탄소저감 토지개량 기술
'로토'개발…생태복원 주력
최은서 기자l승인2017.10.1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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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차 비드(Biochar bead)를 이용한 탄소저감형 토지개량 기술을 개발해 탄소 저감 토양개량제인 로토(ROTO)를 만들어 토양 생태를 복원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로 녹색기술 및 녹색기술제품 인증과 더불어 녹색전문기업인증도 받았습니다. 이 기술은 국가적 차원에서 전개되고 있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과 가뭄, 폭우, 폭염 등에 대비하는 기후변화 대응 노력과 궤를 같이 하고 있죠.”

이호철 4EN 대표는 토양 생태계를 복원해 토양 미생물을 풍부하게 하고 토양의 온실가스를 저감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녹색기술인증으로 만들어진 토양개량제인 ROTO는 농업부산물 바이오매스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ROTO는 토양의 미생물 조성과 개체수 증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온실가스는 줄이되 작물 생육을 증진시키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고 있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와 같이 국토면적이 좁은 나라에서는 폐기물 매립공간이 태부족하고 해양투기도 금지돼 폐기물 처리가 고민거리다”며 “이를 비춰볼 때 농업 생산 활동을 통해 발생한 농업부산물을 바이오차로 만들어 농작물 생육과 환경 개선에 지속적 도움을 주는 토양개량제를 만드는 것이 환경적 측면에서도 선순환적이다”라고 피력했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가 농업부산물 수급 시스템이 부재한 것에 대한 아쉬움도 피력했다. 4EN이 땅콩껍질, 깨대, 과수원 전정지 등 농업부산물을 활용해 바이오차를 만들고 있으나, 시스템 부재로 농업부산물 수급 과정에서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이 대표는 온실가스 저감 등 기후변화 대응이 전 지구적인 과제인 만큼 정부 뿐 아니라 범농업계도 농업부산물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 나가는데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업부산물 처리 시스템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해 각 지역별 농업기술센터에 농업인들이 농업부산물을 가져다 놓으면 폐기물 처리업체들이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모델이 개발됐지만 비용 문제 등으로 인해 실현되지 못한 점이 아쉽다”라며 “농업부산물을 쉽게 수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갖춰 농업부산물의 산업적 활용도를 높이고 농업생태계를 유지·보전하는 동시에 농업·농촌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은서 기자  eschoe@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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