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대표이사 이문용)이 업계 최초로 4차 산업혁명의 기술 집합체인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실현과 동물복지형 고품질 제품생산 시설을 구축한다.

하림은 급변하는 소비시장에 대응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대적인 시설투자를 감행, 닭고기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계획이다.
 

하림은 이와 관련 지난 9월 25일 이사회를 열고 도계 가공공장 시설 증설 및 부대시설 투자를 위해 1790억원 투자에 대한 1035억원의 증자를 의결했다. 이날 의결된 시설투자는 익산시 망성면 현 공장부지 13만5421㎡에 기계장비 1262억원, 건설투자 502억원, 근로환경 개선 16억원 등의 규모이다.
 

지난 2003년 신축된 하림 익산공장은 그동안 시설 현대화를 꾸준히 추진해왔지만 통닭이 아닌 부분육과 양념육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동물복지 인증을 실현하는 지능형 생산 공장을 구축키로 했다. 특히 최근 소비자 트렌드가 1인 가구 및 혼밥, 혼술족 증가로 다품종 소량소비로 패턴 변화가 이뤄짐에 따라 시설변경이 요구돼 왔다.
 

이에 새로 구축될 설비는 동물복지 및 방혈효과를 높이기 위해 CO2 가스 실신과 오토칠링 시스템, 세척 자동화를 위한 운송모듈 자동공급 장치, 공장 오염 제로화를 위한 최적의 공기 청정 시스템이 갖춰진다. 또한 신선한 닭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53∼57℃ 중·저온 탕적으로 콜라겐을 유지하고 도계라인에 검사대를 설치해 수의사 자격을 가진 검사원들이 도계된 닭고기를 철저히 검사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하게 된다.
 

또 도체 라인별 냉각시간 자동조절로 최적화된 도체온도를 조정해 닭고기 고유의 풍미를 유지하고 유통과정에서 신선도를 유지해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하림은 1인가구의 소비자 맞춤형 제품 생산으로 오는 2020년까지 부분육과 양념육의 구성 비율을 현재 21%에서 35%까지 확대, 매출신장과 수익구조를 향상시키는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1월 착공해 내년 말까지 완공될 익산공장은 향후 5년간 신규 고용인원 100여명과 이에 따른 직접 고용비 연간 1050억원, 가접 고용비(외주 및 협력업체) 연간 1000억원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물론 현재 650여 계열농가를 2020년까지 800여농가로 늘려 농가 평균 사육소득도 2억원 이상 고수익 시대를 열것으로 하림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문용 하림 대표이사는 “이번 시설투자의 핵심은 오래된 설비를 정비하고 소비 패턴변화 대응, 동물복지형 시스템 구축”이라며 “소비자들에게 보다 좋은 닭고기 제품을 제공하고 글로벌 미래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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