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겨울사료작물 파종시기를 앞두고 사료작물을 안정적으로 재배하기 위해선 파종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등 겨울사료작물은 파종 시기가 15일만 늦어져도 생산성이 50% 이상 감소한다.
 

그럼에도 사료작물 재배농가들은 대부분 트랙터와 비료살포기(미스트기)로 파종하고 있으나, 가을철 비가 자주 내리면 논에 들어가지 못해 파종을 못하거나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초기 생육(자람)이 저조해 겨울을 나는 비율(월동률)이 낮아지고 겨울을 난 뒤에도 봄철 생육이 나빠 생산성이 크게 줄어든다. 실제 연구 결과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를 5일 정도 늦게 파종하면 생산성은 10% 이상, 15일 정도 늦으면 생산성은 50%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해 가을에도 잦은 비로 겨울사료작물 파종면적이 계획면적의 64% 정도인 14만ha에 머물렀다.
 

따라서 농진청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의 경우 중부지역은 9월 하순, 남부지역은 10월 상순, 청보리의 경우 남부지역은 10월 중·하순, 중부지역은 10월 상순인 파종 적기를 놓치지 않을 것을 강조하고 무인헬기와 드론, 유인항공기(경비행기) 등 다양한 파종방법을 농가에 전파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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