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 벌채 시 수집된 원목을 제외하고 임지에 남아 있는 나뭇가지와 자투리나무 등 벌채부산물을 축사깔개용으로 활용, 축사환경을 개선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산림청은은 지난 9월 28일 전남 장흥에서 벌채부산물을 이용한 축사환경 개선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지자체·축산농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에선 벌채부산물 현황과 축사환경 개선 방향에 대한 정부 정책을 설명하고, 그동안 시범적으로 추진했던 장흥 축산농가의 사례와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벌채부산물은 그동안 수거 비용 대비 판매가격이 낮아 임지에 그대로 두는 경우가 많았다. 여기에 보드용이나 목재에너지 원료 등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제조업체까지 운반비용을 감안하면 수익성이 낮아 활용도가 저조했다.
 

반면 축사깔개용으로 사용시 악취가 저감될 뿐만 아니라 톤당 약 22만원인 수입톱밥보다 저렴해 한우를 사육하는 농가에선 부산물 사용을 선호하고 있다.
 

이에 산림청은 농식품부·지자체·조합·축산농가와 협력해 벌채부산물을 이용한 축산환경 개선사업을 확대 추진키로 했다.
 

우선 경제림육성단지(387단지 234만ha)와 축산단지를 연계해 벌채 허가와 부산물 활용 등 산림자원 순환·이용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벌채부산물 수집과 활용을 위해 벌채부산물 수집가와 톱밥생산 전문가를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김원수 산림청 목재산업과장은 “벌채부산물을 이용한 축사환경 개선사업은 산림재해를 예방하고 축사 악취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현장토론회 결과를 검토해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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