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는 지난 5월 발생한 부산경남경마장 말관리사 자살 사건을 계기로 촉발된 경마시행 현장의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지난 9월 27일 ‘경마산업현장 고용·산업안전보건 개선 대책’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산업안전보건 분야에 있어 경마시행체로서 경마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종합적 대책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그 일환으로 연내에 산업안전 조직을 강화하고 전 사업장 산업현장 공생협력 프로그램 도입과 사업장내 협력업체 등의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 18001) 인증 지원을 실시키로 했다.
 

또 산재 은폐 요인으로 지적된 경주마 마사대부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안전한 말이 경주에 공급될 수 있도록 관련제도 정비와 함께 경마산업 종사자에 대한 임금가이드라인 제시 등을 통해 안정적인 생활을 지원키로 했다.
 

이밖에 말관리사 등 현장종사자에 대한 직무 스트레스 진단 및 상담 지원 체계 구축과 말관계자 건강지킴이 종합센터를 2019년까지 설치키로 했다.
하고 ,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도록 말관리사의 근무시간 조정 및 가족 친화프로그램도 협의 추진하며, 말관리사 경력 개발을 위한 제도 개선도 착수할 예정이다.
 

이양호 마사회장은 “수 십년간 관행적으로 답습해 온 경마산업 현장의 노동환경과 산업재해 발생에 대한 고질적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일하기 좋은 일터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마사회는 이같은 산업안전보건 경영에 대한 강력한 의지 표명을 위해 이달 중 전체 말관계자가 참여하는 ‘안전보건경영 방침 선포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