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치러지는 제19대 대한한돈협회장 선거에 4명의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지난 11일 충북을 시작으로 오는 24일 제주까지 전국 9개 권역을 돌며 도협의회별로 후보 초청 합동 소견발표회가 열리고 있다.
 

출사표를 던진 각 후보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자신들의 주요 공약을 알리며 대의원들의 표심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 11일 충북 증평지부 사무실에서 첫 번째로 열린 충북도협의회 합동 소견발표회 현장에선 대부분 협회 회원의 권익 향상 등에 초점을 맞춰 폭넓은 공약을 제시했다.
  
# 기호 1번 박호근 후보 - ‘강한 협회’ 회원 권익 우선

박호근 후보는 강한 협회를 통한 회원 권익보호를 우선했다. 이를 위해 지부, 도협의회 지원 조직 강화, 전 농가 회원가입을 통한 한돈산업 조직 강화, 현장 목소리 반영 중앙회 조직 운영, 양돈조합과 협력강화로 식품산업 육성, 고충처리 위원회 신설 운영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공공, 공동, 개별 처리 지원으로 분뇨처리 해결, 냄새, 분뇨 대책반 운영, 과도한 환경규제 정책 강력대처, 아름다운 농장, 깨끗한 농장 지원사업 확대, 친환경, 동물복지정책의 대안 마련 등 정부의 환경규제 정책에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질병청정화 부문에선 한국형 구제역백신 생산 보급 추진, 구제역백신 이상육 피해보상책 강구, 한돈농가 방역교육 주기적 실시 등을 꼽았다.
 

후계자 인력양성부문에선 ICT팜 특화로 청년 인력유입, 협회 청년분과 위원회 육성지원, 농업고, 대학창업, 취업 교류 추진, 외국인력 취업 성적 우수자 장기 체류 고용추진 등을 제시했다.
 

이밖에 등급평가제 실효적 운영, 수급안정자금 지속적 사업추진, 종돈등록기관, 한돈팜스 등 주도적 역할 강조, 돼지고기 품질 향상으로 자급률 확보 등을 내세웠다. 박 후보는 자신의 장점으로 인내심, 정직함을 강조했으며, 주요이력은 협회 부회장 등이다.

 

# 기호 2번 하태식 후보 - ‘국민과 함께하는’ 한돈산업

하태식 후보는 국민과 함께하는 한돈산업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이를 위한 3대 원칙으로 국민에게 사랑받는 농장, 국민을 위한 안전한 먹거리, 국민과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한돈산업을 꼽았다.
 

이와 관련 국민과 사회에 공헌하는 한돈산업의 가치 창출, 축산물에 대한 관리 업무 유지 등 국민과 함께 하는 한돈산업을 구축하고 최적화된 농가 맞춤형 표준시스템 구축, 분뇨처리와 관련한 애로사항 해소, 농가 애로사항 국가 검증사업 추진 등 생산기반 확충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스템 강화, 대기업의 한돈산업 진출 및 규모 확대 강력 저지, 한돈 농가 교육 지원 강화, 고령화 농장인력 부족 구조 개선 등 지속가능한 한돈산업으로 한돈인의 생존권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돈혁신센터 완공과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미래핵심 역량강화 기틀 마련, 한돈팜스, 자조금 등을 통한 농가 맞춤형 지도지원 사업 확대 및 한돈 홍보 강화를 비롯해 긴급 사안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지육중량 등급제 연차적 정착,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협회 조직 구성, 회원고충처리 민원상담창구 개설 등 회원의 권익 향상과 해결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하 후보의 주요이력은 자조금 대의원회 의장 등이다.

 

# 기호 3번 이영균 후보 - 환경 등 현안 ‘공존’으로 해결

이영균 후보의 공약 핵심 키워드는 ‘공존’이다. 환경, 민원, 냄새관련 현안문제 등으로 좁아지고 있는 한돈산업의 입지를 해결하기 위해 공존을 선두에 내세웠다. 기술개발 지원사업, 농가 지원 사업 강화, 협회 지부사업 지원, 지역 지자체와 연계 사업 지원 등 중앙회 차원에서 조직과 예산을 투입해 관련 문제들을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부활성화를 통해 회원농가의 발전을 돕고 지역의 환경문제와 양분총량제 등 현안을 해결할 계획이다. 핵심 사업 지부 육성, 지부 육성사업에 예산 확보 지원, 지역 한돈 전문점 개발 육성 등도 공약으로 내세웠다.
 

농가의 사회적 지위 보호를 위해 자조금 사업의 투명성과 운영 현황 이해의 편리성을 향상시키고 외국인 노동자 양돈 기본 근무 인증 프로그램 운영 등 협회 재원을 활용한 차세대 인재 양성은 물론 육질개선을 위한 종돈개량 방안 관장, 우리나라 입맛에 맞는 육종 개량 목표 연구설정 등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육질 개선, 대기업 진출 억제로 농가 보호, 회원농가 실질 지원사업 강화 등에 나설 방침이다.
 

이 후보는 자신을 환경·분뇨·질병·방역·경영·지역활동 등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한 양돈 전업농으로 소개하고 있다. 주요이력은 협회 부회장 등이다.

 

# 기호 4번 손세희 후보 - 젊음·패기로 ‘미래’ 책임

손세희 후보는 젊음과 패기로 한돈산업의 미래를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한돈인의 권익 위상 강화에 포인트를 두고 불합리한 농가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미래 한돈인 육성사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돈인 권익 보호와 위상 강화를 위해선 가격 안정을 위한 구체적 대안 마련, 법정 1종 전염병 시가 보상 관철, 가축 공제보험의 적용 범위 확대 등을 꼽았다. 환경 및 축산 혐오에 대한 대응으로 동물복지 정책에 대한 선제적 대응 방안 마련, 불합리한 환경 규제에 대한 능동적 대응을 제시했다.
 

대기업 및 유통관련부문은 대기업 양돈업 사육마릿수 확대 제한, 대기업의 대형 패커사업 진출 제한, 특화된 중소형 도축장 육성 등을, 2세 경영 지원부문은 2세 승계 지원 전담 조직 설립, 2세 승계 관련 불합리한 상속공제 제도 개선을 각각 제시했다.
 

더불어 축분 고형연료 사용 활성화 추진, 태양광 및 바이오가스 지원 정책 강화,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책 마련 등 지구 온난화·신재생 에너지 지원 강화를 비롯해 자조금 사용기준 재정립, 한돈협회 및 자조금 운영의 투명성 및 효율성 강화, 취약 지부의 지원 방안 마련, 현장성과 전문성 강화 등도 내세웠다. 손 후보의 주요이력은 협회 이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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