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방지…특별방역대책 추진 등 유지에 총력을

국내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 청정국 지위가 지난 13일부터 회복되면서 업계는 수출 등에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청정국 지위 회복의 유지를 위한 민·관의 집중적인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6일 이후 국내에서 발생됐던 고병원성 AI(H5N6, H5N8)가 지난 6월 19일 마지막으로 발생한 뒤 현재까지 추가 발생이 없어 OIE(세계동물보건기구) 동물위생규약에 따른 청정국 지위회복 조건이 지난 13일부로 충족됐다.

이에 따라 고병원성 AI 청정국 지위를 회복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6월 19일 마지막 발생 이후 예찰과정에서 지난 7월 10일 전북 완주에 위치한 가금 사육농장에서 AI H5항체가 검출돼 지난 7월 13일 가금류 1136마리를 매몰 처분한 이후 3개월간 추가 발생이 없으며, 지난 7월 13일 이후 전국의 가금류 사육농장 4380개소(36만9000점), 기타 전통시장 237개소(7800점)에 대한 고병원성 AI 검사결과, 항원 및 항체가 검출되지 않는 것이 확인돼 우리나라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순환되지 않는다는 요건에 부합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하지만 AI 청정국 지위가 회복되더라도 언제든지 고병원성 AI가 재발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지난 1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AI특별방역대책 추진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또한 최근 다수의 철새도래지에서 H5 AI항원이 검출되는 등 언제든지 AI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가금 사육농가 등에서는 하천, 습지, 논 등 야생조류 출몰지역의 출입을 제한하고 부득이한 경우 신발·의복을 반드시 소독하고 축사 그물망 설치 등을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 이홍재 대한양계협회장은 “청정국 지위를 회복하면서 그동안 중단됐던 산란 성계육 수출이 재개되고, 이에 따라 산란 성계육 적체현상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철저한 차단방역을 통해 청정국 지위가 오래 유지될 수 있도록 정부와 농가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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