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2017년산 벼 수확시연회·쌀값 안정 추진 결의대회
최근 수확기 쌀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농협이 쌀값 정상화 결의대회를 열고 쌀값 정상화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농협은 지난 18일 경기 안성시에서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미곡종합처리장(RPC)운영 농협 조합장, 농협양곡 대표이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산 벼 수확시연회 및 쌀값 안정 추진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최근 쌀값이 회복세로 접어든 상황에서 어느 때보다 농협의 역할과 책임이 필요한 시점임을 공감한다”며 “쌀값 정상화를 위해 범 농협이 하나돼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결의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산지쌀값은 80kg 기준으로 △6월 12만6768원 △7월 12만7600원 △8월 13만144원 △9월 13만2705원 △10월 15만892원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농협은 이와 관련 쌀 소비촉진 홍보와 쌀 판매확대 등 4가지 실천과제를 마련, 쌀 수급 안정을 통한 농가소득 지지와 쌀 산업 발전에 기여키로 했다. 실천과제의 구체적 내용은 △벼매입자금 확대지원(1조9000억원)을 통한 수확기 농가출하 희망물량 전량 매입 △사후정산에 따른 출하선급금 합리적 결정 등 쌀값 15만원대 지지 노력 △산물벼 매입확대(총 매입물량 90% 이상)로 농가편익 도모 및 고품질 쌀 생산 선도 △아침밥먹기 운동 등이다.
김 회장은 “시장 격리물량 확대(37만톤) 등 정부의 획기적인 수확기 대책과 농협의 벼 매입자금 확대 지원(1조9000억원)을 통한 농가 출하 희망물량 전량 매입 등으로 수확기 쌀 시장이 빠르게 안정돼 가고 있다”며 “이번 결의대회가 우리 농업의 뿌리인 쌀 산업 부흥이라는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