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공판장에 가지 않아도 한우를 구매할 수 시대가 열린다.
 

태우그린푸드(대표이사 조규근)는 지난 19일 ‘사이버 경매 및 산지 직거래 인터넷 방송 서비스 개막식’을 개최하고 시험 운영 중이던 사이버 경매서비스의 확대·운영 계획을 밝혔다. 한우산업에서 사이버 경매가 본격 도입되면서 유통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출하자(사육농가)와 구매자(육가공업체, 도소매, 정육점 등)의 편리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한우 경매방식은 한우를 공판장으로 출하하면서 출하자에게는 1.5%의 상장수수료가, 구매자에게는 1.43%의 중매수수료가 부담돼 왔다. 이같은 수수료 부담은 결과적으로 유통비용을 상승시켜 최종적으로 소비지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이번 태우그린푸드의 사이버 경매 및 산지 직거래 인터넷 방송 서비스를 이용하면 공판장 방문 등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유통비용도 20만원 이상 절감할 수 있어 한우고기 소비자가격의 경쟁력을 향상 시킬 수 있다는 게 태우그린푸드 측의 설명이다.
 

또한 출하자와 구매자 간 사전예약 등 출하 시기를 원활히 조정할 수 있고 육가공업체는 안정적으로 원료육 구매가 가능해 가공장의 생산성을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우농가들은 “새로운 유통경로 확보로 한우를 안정적으로 출하시키면서 유통마진을 줄여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간다면 있다면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조규근 태우그린푸드 대표이사는 “사이버 경매 및 산지 직거래 인터넷 방송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개정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 있지만 관련 기관 및 생산자단체와 협조하고 유통 마진을 줄여 출하자와 구매자가 상생하는 방송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