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수출비상대책회의…관련 예산지원 확대

농협은 지난 26일 서울 강동구 NH농협무역에서 김원석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와 본사, 계열사 및 전국 16개 지역본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농협 수출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다.

농협은 지난 5월 말 농식품 수출 활성화를 위해 ‘농협 수출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했다. 아울러 수출 손실 보전 재원 50억원 조성 등 수출관련 예산지원을 확대하고 수출성과 보상제 도입 등 제도개선을 추진했다

이와 함께 시장별 맞춤 전략으로 △일본 키위 및 미주지역 배 판촉 강화 △말레이시아 쌀 공급 확대 △대만 대형매장 신선농산물 신규 출시 △러시아 프리미엄 매장 ‘KOREAN FAIR’ 개최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 개척 △국가별 신규 유망품목 개발 등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농식품 수출 3억9200만달러를 달성한 농협은 올해 18% 늘어난 4억6000만달러를 목표(의지목표 6억달러)로 수출 확대를 추진 중에 있다. 농협의 3분기 수출실적은 지난해 대비 6.7% 성장한 2억6500만달러로 배·사과·토마토·멜론 등 신선농산물은 국내 농산물가격 상승과 중국산 등과의 경쟁심화로 지난해 년대비 5.4%(975만달러) 감소했으나, 김·김치 등 가공식품이 지난해 대비 50%(1705만달러) 성장해 농식품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김원석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는 “가뭄 등 기상 악화로 국내 농산물 가격이 오르고 해외 주력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는 등 국내외 교역환경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속적 농산물 수급 안정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수출 확대를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농협 농식품 수출이 4억달러의 고비를 넘어 성장가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수출기반 확충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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