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품종 세계에 알리고, 종자강국 꿈 가까이

종자산업 발전과 우리종자의 수출촉진을 위한 대단원의 막이 열렸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전북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 일원에서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씨앗, 내일을 품다’를 주제로 제1회 국제종자박람회 개막식을 개최했다.

지난 26일 열린 개막식에는 정세균 국회의장,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종회 의원(국민의당, 김제·부안)등 약 500여 명의 각계 인사가 대거 참석했으며 식전 행사로 박람회장 투어와 전북문화재단의 공연이 열렸다.

농식품부, 전북도, 김제시가 주최하고 실용화재단이 주관한 이번 박람회는 종자 관련 국내 유일의 박람회로, 우리 품종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종자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전시회는 약 10만㎡ 규모의 면적에 전시포, 전시온실, 산업교류관, 주제전시관 등이 운영됐다. 또한 종자기업들이 비즈니스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산업박람회를 지향, 유사 박람회와 차별화하기 위해 국내 종자기업이 개발한 우수품종을 전시포(3만㎡)와 전시온실(1260㎡)에서 직접 전시하는 행사도 병행됐다.

전시 작목은 국내 종자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되는 △고추 △배추 △콜라비 △양배추 △무 등 16개 기업의 8작목 237품종이다.

주요 시설인 ‘산업교류관’은 종자관련 기업의 제품과 기술을 전시하는 비즈니스 전용 공간으로 종자기업, 종자산업관련 기업 등 29개 민간기업이 참여했으며, 중국?일본 등 11개 국가에서 약 40여명의 해외 바이어가 참관했다.

전시부스 외에도 종자기업의 우수품종·기술을 산업 관계자·해외 바이어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업 브랜드 설명회’와 실용화재단과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서 공동운영하는 ‘해외진출 지원 사업 설명회’등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한편 산업박람회로서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정책홍보관, 해외 바이어 초청, 학술행사, 투어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돼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류갑희 실용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박람회가 종자산업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세계 속에 우리 품종의 우수성을 알리고 이를 통한 종자수출 확대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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