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정보 수집·과정 정보 공개 필요
aT, 농식품 유통발전 심포지엄 개최

미래의 농산물 수급안정, 유통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4차 산업 혁명에 맞춰 정확한 산지정보 수집과 유통과정에서의 다양한 정보 공개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달 31일 양재동 소재 aT센터에서 개최한 농식품 유통발전 심포지엄에 참석한 패널들은 빅데이터의 중요성과 정확한 산지 정보 수집, 유통과정 정보 공개 등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김동환 (사)농식품신유통연구원장은 “현재 구축된 빅데이터를 통해 산지 정보를 수집할 경우 기존에 있는 데이터만 모여 산지의 정확한 정보를 소비지에 제공할 수 없다”며 “산지정보 수집이 한정적이고 제한적이기 때문에 산지정보 조사 인력을 확충해 APC(농산물산지유통센터), 지역농협, 작목반 단위의 생산, 출하 예상량 등 명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실시간 유통정보 공유·분석시스템 구축도 중요하지만 민간법인, 유통업체 등이 본인들만의 유통 정보를 공유하기 꺼려하기 때문에 정부에서 지원을 하는 법인, 업체 등은 사전에 정보를 공개하도록 해야 한다”며 “더불어 미래 유통환경에 맞춰 물류비, 유통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아이디어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정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장은 “농림축산식품부와 aT가 농산물 가격 급등락이 큰 품목의 수급안정을 위해 관련 정책을 수립할 지 아니면 대체품목이나 수입에 매진할 지 정하고 이를 소비자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며 “트렌드 변화에 따른 소비지 정보 수집을 통해 농업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상경 농식품부 유통정책과장은 “농산물유통정보플랫폼을 구축해 산지정보, 유통 정보 등을 분석한다면 어느 정도의 수급조절이 가능할 것”이라며 “좀 더 명확한 정보를 수집하고 제공코자 산지유통인 대상의 수급조절 시스템 개발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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