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결·위생·안전성 전부 잡겠다"

[Interview] 이제만 대전충남양돈농협 조합장
대전충남양돈농협 축산물종합유통센터 기공식
김창동 기자l승인2017.11.0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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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양돈농협(조합장 이제만)은 지난달 26일 허승욱 충남도 정부지사를 비롯한 구본영 천안시장, 김태환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 정문영 전국축협조합장협의회장, 유찬형 농협충남본부장 등 관계인사 3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천안산업5단지에서 ‘대전충남양돈농협 축산물종합유통센터 기공식’을 가졌다.

약 18개월의 공사기간 동안 14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인 대전충남양돈농협 축산물종합유통센터는 정부의 거점산지유통 육성시책과 연계한 양돈인의 ‘꿈의 실현’으로 표현되는 큰 사업이다. 이날 공사가 이뤄지기까지 지난 4년간 이 사업계획안은 지역민원 등 난산의 산고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보지 못한 최첨단 유통센터라는 대전충남양돈농협의 축산물종합유통센터가 무엇이 기존 도축장 및 유통조직과 다른지 이제만 대전충남양돈농협 조합장에게 직접 들어봤다.

# 이 유통센터의 최대장점 및 핵심 포인트는

이 시설에는 견학통로(Visit passageway)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건물 맨 윗층에 50m 복도를 설치하고 유리벽을 통해 아랫층 8300㎡(약 2500평)작업장에서 펼쳐지는 도축·가공 작업 전 과정을 방문자들이 고스란히 볼 수 있게 된다. 100% 현장노출이다. 새로운 축산가공 현장 실습이 가능해진다. 이런 시설은 국내에는 없다. 소비자 신뢰도 확보가 기대된다. 또 한국 육류수출의 안전성 확보에도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다 여기에 물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등 여러 가지 첨단기법이 가동될 예정이다.

# 첨단도축법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칼 작업, 육안 판별, 수작업 집혈과 같은 재래식 도축이 아니다. 이미지데이터(X-ray)와 CO2채혈 시스템을 작업이다. 더 쉽게 말하면 칼 들고 작업하며 방혈 피를 물통에 따로 받아내고, 수의사 및 등급판정사들의 판정 하에 도체를 작업대에 올리는 과정이 아니다. 엑스레이 시뮬레이션을 통한 이미지 데이터로 도체 감염과 이상여부를 체크하고 채혈칼을 통한 순간처리로 도체해부시의 방혈이 낙농농가가 착유기를 써서 우유를 냉각기로 보내는 원리와 같이 냉각집유조로 모아진다. 수의사와 등급판정사는 최종 작업라인에서 육색 판정만 하면 된다.

# 유통과정이 어떻게 이뤄지는가.

생산도축량의 100%가 박스포장으로 나가게 된다. 이걸 청결통로와 비청결통로 구분하는데 지육이 통째로 수송되고 그 과정에서의 불결한 이동과정이 ‘카메라 고발 프로’에 잡혀 축산물유통의 이미지를 떨어지게 하던 그런 유통시스템의 종결판으로 보면 될 것이다. 한마디로 청결과, 위생, 안전성에 방점을 찍는다고 볼 수 있다. HACCP(안전관리인증기준) 이상의 초정밀 기준을 들이대도 문제없다. 더 이상의 비위생적이고 불결한 소비자 불안감을 동반 시킬 수 있는 여지가 없어진다. 사실 작업과정에서 사람의 손에 의한 감염 등이 문제가 됐었다.

# 장치·장비는 어디서 도입했나 

세계적으로도 공급업체가 드물다. 왜냐면 이런 시설수주가 국제적으로도 몇 년에 한 곳 나올까 말까한 일이기 때문에 연중가동이 어렵다는 점에서 경영합리화가 문제가 될 것 아닌가. 가급적 국산을 쓰려고 했지만 국내에 공급업체가 없었다. 이에 네덜란드, 덴마크, 멕시코, 스위스, 독일 등의 업체와 수차례 시담과 계약조건을 제시한 끝에 결국 독일의 반스(VANSS)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덴마크육류연구소(DMRI)의 컨설팅을 받아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설계를 했다. 특히 컴퓨터와 연결된 장치들이라는 특징도 있다. 공장 모델을 보기위해 덴마크 데니쉬크라운, 브라질의 JBS, 미국 타이슨 등 여러 곳을 시찰견학하고 조언도 들었다.

# 이 시설의 가장 큰 기대효과는 뭔가.

앞서 말한대로 식품의 안전·위생이 1번이고 2번은 하루에 돼지 3000마리, 소 300마리의 도축가공을 통한 지역 생산농가의 이익 창출, 소득증진에 목적이 있다. 예컨대 구제역이 발생해도 외지반출 및 이동제한으로 도축을 못해 전전긍긍하던 일은 없게 된다. 아울러 동물복지 실현이 가능한 도축가공산업이 실현된다는 것이다. 가축의 아픔 없는 죽음, 이것은 인간이 추구하는 최선의 동물복지가 아닌가. 한마디로 이제 대학의 축산가공학 교재가 달라질 것이라고 본다. 이 사업이 성사되기까지 협조해준 천안시민과 우리 조합원가족 그리고 관련 기관단체에 거듭 감사를 드린다.


김창동 기자  kcd@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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