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돈협회는 지난달 26일 제19대 회장선거를 실시, 4명의 후보가 열띤 선거운동을 펼친 데 이어 하태식 후보가 당선돼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했다. 신임 하 회장은 지난 1일부터 임기를 시작, 오는 2021년 10월31일까지 4년간 협회장으로서 중책을 맡게 됐다.

우선 선거과정 중 최선을 다한 나머지 후보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다소 섭섭함은 있겠지만 후보 간 상호 비방없이 철저히 공약을 중심으로 승부했고 또한 그 결과에도 깨끗하게 승복하는 등 성숙한 선거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특히 선거기간 중 제시되고 약속된 다양한 공약들을 통해 쌀을 뛰어넘어 ‘대한민국 1등 먹거리’로 발돋움한 한돈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볼 수 있었다.

한돈은 현재 무허가 축사 적법화, 환경규제 강화, 사육제한, 수입육 급증, 고령화, 구제역 등 질병, 친환경동물복지 전환 등 다양한 업계 현실과 국민적 요구에 직면해 있다.

신임 하 회장은 이를 직시하고 자신이 내건 5대 주요 공약을 임기 내 제대로 이행해 주길 바란다.

국민과 함께 하는 한돈산업 구축, 생산기반 확충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 시스템 강화, 지속가능한 한돈산업으로 한돈인의 생존권 보장, 농가 맞춤형 지도지원 사업 확대 및 한돈 홍보 강화, 회원의 권익 향상 등에 나서는 협회와 한돈산업을 기대한다.

19대 집행부는 단기, 중장기 로드맵을 설정해 협회장의 공약을 뒷받침함으로써 생산은 물론 양돈과 관련된 전후방산업이 모두 발전하고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데 일익을 담당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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