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건 연구원, "수출용 수산물 정보관리방안 마련해야"

 

미국이 내년부터 수산물 수입 모니터링 프로그램(SIMP)을 실시키로 하면서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상건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외시장분석센터 연구원은 ‘미국의 수산물 수입 모니터링 프로그램 시행에 대한 국내대책 필요’라는 보고서를 통해 SIMP시행으로 수출 대상 어종의 생산부터 유통, 가공을 포함한 각 과정별 세부정보를 미국 정부에 제출해야 된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SIMP는 IUU(불법·비보고·비규제)어업과 원산지세탁 우려가 큰 수산물을 미국내에 반입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로 내년1월부터 시행된다. 따라서 미국으로 수산물을 수출하기를 희망하는 업체에서는 SIMP가 적용되는 수산물의 어획, 양륙, 유통 등과 관련된 세부정보를 제공해야한다.

SIMP가 적용되는 어종은 참치, 새치, 게류, 새우, 해삼, 전복, 대구, 돔 등으로 지난해 말 기준 이들 어종의 대미 수출액은 2억4126만1000달러다.

수출시 필요한 정보는 어선의 명칭과 어선 국적, 어선 고유식별번호, 어구 종류, 양식장 명칭 등 생산자 정보와 최초양륙시 제품형태, 양륙또는 운송시 제품수량·중량 등의 생산·가공에 있어 수산물의 정보다.

또한 어획 또는 양식지역과 양식시설의 위치, 최초양륙지역, 최초양륙·생산일시, 수산물 수탁자 명칭 등이 필요하다.

이상건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내년에 모니터링 제도 도입시 우선적용 수산물 리스트를 발표했으나, 향후 가능한 모든 수산물로 규정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며 “미국, EU 등 주요 수산물 수입국을 중심으로 수산물의 생산·유통정보의 투명성과 체계적 관리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수출용 수산물의 정보를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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