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동 건립…360여 개체 동시 정밀 측정 가능

농촌진흥청은 작물육종 및 농업생명과학 기술 향상에 기여할 작물표현체 연구동을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명자원부에 건립했다고 최근 밝혔다.

작물표현체 연구는 작물의 형태적 특징을 영상 빅데이터를 통해 수치화, 객관화해 분석하는 기술로 표현형과 연관된 유전자의 쓰임새를 밝혀 좋은 유전자를 선별할 수 있게 하고 이를 이용해 우수한 품종을 개발할 수 있는 연구분야다.

이번 작물표현체 연구동 건립으로 작물의 외형적 변화(표현형)를 실시간으로 관측해 정보를 생산하고 정밀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연구동은 국내에서 처음 완공되는 대규모 시설로 내부에는 1000개체 식물 표현형을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영상분석온실과 360여 개체를 동시에 정밀 측정할 수 있는  환경조절실을 갖추고 있다.

연구동에서는 온실에서 재배된 작물이 컨베이어벨트로 영상장치가 있는 이미지 분석실로 이동하고 다양한 영상장비로 이미지를 촬영해 DB에 저장한다. 연속적인 촬영 과정을 통해 저장된 이미지 정보는 작물생육시기별 크기, 생체량, 수량 등 농업형질을 디지털화, 객관화해 우수한 품종과 유전자를 구별할 수 있게 된다.

라승용 농진청장은 “작물표현체 연구동 준공을 계기로 표현체 연구에 대한 산학관연 간 공감대 확산은 물론 공동연구 활성화를 기대한다”며 “표현체, 유전체, 대사체 및 환경정보의 통합해석으로 디지털 품종 표준화와 우수 유전자 발굴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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