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전북본부, 농사 참여하며 협동 가치 배워

농협전북지역본부(본부장 강태호)는 농업·농촌의 가치 전파를 위해 마련한 초등학교 스쿨팜에서 도내 300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통방식으로 벼 수확 행사를 진행했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스쿨팜은 학교와 농장의 합성어로 학교 내에 농작물 재배 공간을 조성해 학생들이 직접 농사에 참여하는 오감 만족 체험 프로그램으로, 전북도에서는 3개시(전주·군산·익산)와 농협이 협력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학생들은 직접 모내기하고 약 5개월 동안 정성껏 기른 벼를 어설픈 솜씨지만 낫으로 베어 보는 체험을 비롯해 지게로 나락 나르기, 호롱기와 홀태를 이용한 탈곡 등 쌀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체험했다.

강태호 본부장은 “조그만 쌀 한 톨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통해 수천 년 이어온 인류 문명의 근본인 농업의 소중함을 학생들이 배웠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어린이들의 인성교육에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는 농업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13일 군산 문화초를 시작으로 15일간 진행된 이번 체험은 땀과 재미가 함께하는 경험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협동의 가치를 배우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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