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건강·삶의 질 UP…다양한 정책수단 추진

고령친화식품의 한국산업표준이 마련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고령 친화식품 산업표준(안) 공청회를 겸한 ‘고령 친화식품 시장 활성화 토론회’를 갖고 의견 수렴에 나섰다.

고령 친화식품 시장은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됨에 따라 관련 시장도 2011년 5104억원에서 2015년 7903억원으로 54.8%나 증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현재 고령친화식품에 대한 정의나 기준을 규정하고 있는 제도가 미비한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고령자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고 고령친화식품 시장 활성화를 위해 ‘고령친화식품 한국산업표준(KS)제정’을 추진 중이다.

농식품부가 마련한 ‘고령친화식품 한국산업표준(KS)제정(안)’에는 고령친화식품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씹기, 삼키기, 소화 등 섭취 관련 단계별 성상, 물성에 대한 기준, 측정방법 등을 담았다. 또 고령친화식품을 치아 부실, 소화기능 저하 등을 겪는 고령자의 신체적인 특성을 감안하고 기호에 적합한 맛과 영양을 고려해 먹기 편하게 가공한 식품으로 규정하고 1단계(치아 섭취), 2단계(잇몸 섭취), 3단계(혀로 섭취)로 구분해 표시하도록 했다.

김덕호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급속한 고령화로 어르신들이 증가했으나 식생활 질에 대한 관심도가 다소 부족했다”며 “관련 표준을 조속히 제정해 고령친화식품 시장 활성화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연구개발 등을 지속 지원하는 등 다양한 정책적 수단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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