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명장(경주 이승래), 사과 명장(의성 김재인)

 

경북도는 농업기술개발 및 전파로 경북 농업발전에 공헌한 우수 농업인 2명을 경북농업인 최고의 영예인 ‘2017년 경북 농업명장’으로 선정, 발표했다. 시상은 지난 4일 농업인의 날에 실시했다.

올해 경북 농업명장에는 시·군으로부터 후보자 추천을 받아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지심사를 거쳐 경북 농업명장 심의위원회에서 경주 천북면에서 한우 355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이승래(남, 46세·사진 왼쪽) 씨와 의성군 안평면에서 사과 2.9ha를 경영하는 김재인(남, 63세·사진 오른쪽) 씨가 선정됐다.

경북 농업명장은 전문기술이 객관적으로 인정되며 해당분야에 전문성이 있고 농업기술발전에 공헌이 있는 농업분야 최고의 권위자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2002년부터 매년 2명씩 선발해 지난해까지 30명의 품목별 농업명장이 배출됐다.

이들에게는 귀농인, 청년예비농, 일반농가를 대상으로 기술을 보급·전파하기 위한 기술교육장·체험장 운영비 1000만원이 상사업비로 지원되며, 향후 영농기술 교육강사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승래 한우 명장은 1992년 군복무 후 한우 5마리를 시작으로 1996년 농업경영인에 선정된 이후 한우사육에 매진하여 현재 355마리의 전업화 농장을 경영하고 있으며 2007년 전국에서 2번째로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인증, 2009년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농장으로 지정돼 친환경 안전 축산물 인증농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재인 사과명장은 사과 재배에 뜻을 품고 여러 방면으로 연구를 거듭하다가 2003년 한국사과기술교류단을 창립, 일본의 선진 영농기술을 배우기 시작해 2008년 한국사과협회를 발족시켜 초대회장을 역임했으며 일본과의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친환경 고품질 사과 생산을 위해 힘쓰고 있는 선도농가이다.

김 명장은 기존 전정법 대비 장기간(20년 이상) 수확할 수 있는 ‘세형방추형(가는사각뿔수형) 전정법’을 도입해 농가에 적극 보급함으로써 농가소득 증대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최근 친환경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우리 식탁도 많이 변화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FTA 확대 등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식과 기술이 융합된 창조적 농업경영만이 미래를 보장하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농업명장의 노하우와 우수한 기술을 농가에 전파해 지역 농업의 경쟁력 향상과 도민의 소득증대에 기여해 줄 것” 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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