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농업인에 대한 농작업 대행을 2020년까지 120만ha(벼 재배면적의 40%)로 확대하기 위한 ‘농기계은행사업 도약 3개년 계획’을 수립해 추진키로 했다.

농협은 지난 9일 전북 부안군 NH농협생명 변산수련원에서 농기계은행 선도농협 조합장 1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농기계은행사업 발전 연찬회’를 개최했다.

2008년 시작한 농협의 농기계은행사업은 농업인에 대한 농작업 대행을 통한 생산비 절감과 노동력 경감으로 농업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협은 농업인의 농작업을 대행하는 선도농협(270개), 농기계사업단(650개) 및 광역 전문조직(10개)을 육성하고 육묘, 이앙, 방제, 수확 등 농작업 형태에 따라 맞춤형직영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육묘, 이양, 방제, 수확, 건조 등 벼와 관련된 농작업 일체를 대행하는 ‘벼 농작업 일관대행 서비스’와 보리, 조사료 등 동계작물 이모작 농작업을 대행하는 ‘365영농지원단’도 확대해 농업인의 소득 증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무인헬기 및 드론을 활용해 농업인이 가장 힘들어하는 방제작업을 대행하고 유사시 비료살포, 파종, AI(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 전염병 방역으로 용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벼 중심으로 추진하는 방제작업 대행을 밭작물, 사료작물까지 확대해 농업인을 지원할 방침이다.

김원석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 대표이사는 “농협의 농기계은행사업은 다른 농업 선진국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농작업 대행이라는 한국만의 모델을 만들어냈다”며 “농기계은행사업 등 전사적인 영농지원 사업을 통해 2020년까지 농가 소득 5000만원 시대 실현과 함께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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