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2만톤 생산…가공·저장시설 등 연중 공급시스템 구축

동진강낙농축협(조합장 김투호)은 지난 7일 김제 금구면 옥성리에서 국내산 조사료의 안정적 공급과 사료작물 재배 확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위한 ‘조사료 유통센터’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준공식에는 이건식 김제시장, 나병문 김제시의회 의장, 도의원, 시의원, 김영주 농협경제지주 상무, 서충근 전북축협협의회장을 비롯한 도내 축협 조합장, 이창범 낙농진흥회장, 김제 관내 농협 조합장, 낙농 관련 조합장 및 단체장, 조합원 등 4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준공식을 가진 조사료 유통센터는 국비, 도비, 시비, 자부담 등 총 사업비 34억원을 투입, 대지 약 1만1240㎡에 건평 2314㎡ 규모로 완공됐다.

동진강낙협 조사료 유통센터는 연간 2만톤 가량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국내산 조사료 가공 및 저장시설 등 연중 공급시스템을 구축, 축산농가와 TMR(완전배합사료)공장에 균일한 품질의 안정된 제품을 대포장으로 생산·공급함으로써 축산농가의 소득증대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혼합조사료(라이그라스, 청보리, 옥수수, 볏짚 등)의 재포장으로 이물질 제거와 제품 검수를 통해 최상의 발효상태 유지는 물론 기타 첨가제를 사용해 균일하고 안정된 제품을 생산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축산농가, TMR 공장 등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조사료 및 부산물 배합으로 단일품목보다 영양성분이 높은 양질의 조사료를 생산해 축산농가에 공급함으로써 생산비 절감을 통한 농가 실질 소득증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정현종 동진강낙농협 전무는 “이번 조사료 유통센터 준공을 계기로 휴경기 동계사료작물 재배면적 확대를 통해 경종농가의 소득증대를 꾀함으로써 경종농업과 축산업 간 상생체계를 구축,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영위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노래자랑, 장기자랑 등 조합원 한마음대회도 함께 진행돼 참석자들의 마음을 흥겹게 했다.

 

[인터뷰]김투호 동진강낙농축협 조합장
-집유장·폐수처리장 올해 완공 목표
-양질사료 농가공급…시너지효과 극대화

“먼저 풍성한 자연의 결실과 함께 사람의 마음도 넉넉해지는 이렇게 좋은 날 많은 내빈과 조합원들을 모시고 조사료 유통센터 준공식과 함께 조합원 한마음대회를 갖게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김투호 조합장은 “동진강낙협은 그동안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성장과 발전을 지속적으로 이뤄 지난해에는 5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하고도 9억원이 넘는 수익을 창출했다”며 “이러한 성과는 무엇보다도 조합원들께서 보내준 조합에 대한 신뢰와 헌신적인 사업 참여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 이어 “경제사업 활성화에 대한 조합원들의 기대에 부응해 신규 경제사업장 건립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조사료유통센터는 이미 준공돼 시험가동 중에 있고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기준에 맞춘 집유장과 폐수처리장은 25여억원을 투자해 올해 안에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조합장은 끝으로 “각종 규제의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노후화된 시설로는 양질의 사료를 생산하는 데 한계가 있으므로 이미 완공된 조사료유통센터와 연계한 TMR사료공장을 정부로부터 보조금 지원을 받아 신축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내년에 TMR(완전배합사료)사료공장이 완공되면 여기에서 생산된 사료는 낙농가뿐만 아니라 양질의 사료를 원하는 축산농가에 공급, 시너지 효과를 만드는 동시에 조합원과 임직원이 신뢰할 수 있는 조합, 축산인과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조합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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