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수산업 현장의 파수꾼] 박상철 곡성 옥과농협 조합장
농주모·부녀회조직 활성화…농촌여성 지역사회 참여기회 제고

박상철 곡성 옥과농협 조합장은 늘 초심을 잃지 않고 농촌 복지사업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농업인 조합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경제사업에도 비중을 두고 활발히 추진해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박 조합장의 경영방침은 2006년 취임한 이래 지금까지 농촌 복지사업을 농협의 필수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그간 농촌복지 구현에 많은 힘을 쏟았다. 그의 이런 노력으로 옥과농협은 전국 농촌형 농협 가운데 농촌 복지 구현이 가장 잘 된 조합으로 꼽힌다.

또 경제사업도 취임이후 무려 6배나 고도성장을 이뤄내 600억원 규모를 기록했고, 상호금융부문도 4배가 성장한 1510억원 규모의 예수금과 1400억원 규모의 대출금을 실현했다. 이로써 총자본금 규모는 8배가 성장한 90억원에 이른다.

그는 이처럼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농촌사랑운동을 범국민적인 실천운동으로 확산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 명예로운 대통령표창을 수상해 주위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박 조합장은 농협발전의 근간을 이룬 원로조합원들의 복지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였다. 그는 이들의 후생 복지 사업은 마땅히 조합원의 몫으로 돌려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의 일환으로 먼저 무료건강검진을 실시했다. 2007년부터 11년째 매년 600여명의 농업인들에게 종합 건강검진을 제공해 초기 암 및 각종 질병을 발견, 조기에 치료할 수 있도록 했다.

박 조합장은 “농업인 조합원들이 지역에서 혼자서는 받기 힘든 종합검진을 농협에서 매년 적극 추진해 받도록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건강검진 지원으로 조합원들이 건강한 삶을 한층 더 누릴 수 있도록 혼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조합장은 농협에서 잔뼈가 굵은 책임자 출신 조합장이다. 이런 그가 풍부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경영을 하면서 책임감을 갖고 복지사업을 빈틈없이 기획해 추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불어 희망찬 농촌사회의 견인차 역할을 지속시켜 나가고 있어 농업인 조합원들은 물론 지역민들로부터 칭송받고 있다.

실제로 그는 지역사회와 함께 나눔경영과 활발한 봉사활동을 통해 농업?농촌에 활력을 주고 있다. 더욱이 갈수록 심화돼 가고 있는 농촌인구 고령화로 인한 대비책으로 여성조직 한마음 봉사대를 결성했다.

이들 봉사대는 홀로 사는 독거노인 및 취약계층 조합원에 대해 떡국, 물김치 봉사, 어버이날, 초복달음 행사, 추석송편, 김장김치 전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게다가 임직원들은 매월 2회 이상 독고노인 및 취약계층을 방문, 다과전달과 말 벗 해드리기 등 체계적으로 찾아가는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처럼 농촌여성의 지역사회 참여 기회를 높이고 농협사업이용을 적극 도모하기 위해 조합 2층에 ‘행복모음센터’를 개설, 주부대학, 실버대학, 취미교실 등을 운영하고 농협여성산악회, 여성한마음봉사대 결성 등으로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박 조합장은 농가주부모임과 각 영농회 부녀회조직을 활성화해 협동조직의 선구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전체 조합원의 45%를 차지하는 여성조합원을 대변하고 지원하기 위해 여성이사 4명이 참여하고 있어 앞으로 여성조합원의 활발한 농협사업 참여와 이용에 부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는 또 ‘한 세대에 나무를 심으면 다음 세대는 그늘을 얻는다’는 격언을 실행하듯 매년 조합원 자녀를 대상으로 우수 장학생을 선발, 대학생 100만원, 고교생 50만원씩 지역 인재육성을 위해 장학금 전달하고 있다. 올해도 조합원 자녀 대학생 26명에게 1인당 100만원씩, 고등학생 15명에게 1인당 50만원씩 총 35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농협이 농업·농촌을 지켜야한다는 지론을 가진 박 조합장은 지난 5월 31일 국지성 호우와 함께 순식간에 쏟아진 우박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의 지원에 발 빠른 대책을 수립, 재해농가가 필요한 영양제와 살균제, 농약, 비료 등 8600만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농업인 조합원들이 영농활동에 필요한 각종 농자재를 일괄구입 할 수 있도록 편의 제공을 위해 지난 8월 총 공사비 7억2200만원을 들여 850㎡ 규모의 영농자재백화점을 증축해 개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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