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 '가레떡 데이' 행사 이목 끌어
수험생·취업준비생 합격기원…기념일·가래떡 선물 문화 확장
기업·연예인 자발적 참여와 다양한 이벤트·상품 '눈에 띄네'

▲ 농촌진흥청이 지난 9일 국립식량과학원에서 개최한 가래떡데이 행사 장면.

11월 11일 농업인의 날의 의미를 살린 ‘가래떡 데이’ 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열리며 주목을 받았다. 

‘가래떡 데이’는 2006년 쌀 소비촉진 일환으로 가래떡과 모양이 유사한 11월 11일에 가래떡을 나눠주는데서 시작해 올해로 12회째를 맞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은 지난 10일 농업의 날 기념으로 세종 연기면 세종호수공원에서 열린 ‘농업·농촌 문화 한마당’에서 ‘대학·취업 합격기원’ 가래떡데이 행사를 벌였다. 올해는 특히 ‘가래떡=합격 기원’을 주제로 수험생과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가래떡을 선물하고 합격을 기원하는 기념일로 의미를 확장하고 ‘가래떡과 함께 꽃길만 걸으세요’라는 슬로건과 함께 가래떡 먹고 대학·취업 등에 ‘떡하니’ 합격해 ‘꽃길’만 걷자는 이야기를 담았다.

▲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사진 가운데>이 가래떡 데이 행사 홍보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래떡조형물 즉석 기념촬영 이벤트 △합격 기원 가래떡 선물세트 전시 △가래떡 요리 시식 룰렛 이벤트 △푸드스타일리스트와 함께 하는 다양한 디저트 요리 전시 등 다양 현장 행사도 인기를 끌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앞으로 매년 11월 11일은 수험생과 취업준비생들에게 합격 기원 가래떡을 선물하는 문화가 널리 확산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도 지난 9일 가래떡데이를 맞아 전주혁신도시에 소재한 국립식량과학원에서 색을 가미한 다양한 이색 가래떡을 소개하고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에 소개된 가래떡은 쌀과 색깔고구마를 섞은 반죽으로 쌀의 영양과 쫄깃함을 살리고 고구마의 기능성까지 더했다.

가래떡의 재료인 쌀은 나이아신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해 질적으로 우수한 곡물이며 색깔고구마는 노화를 막고 암을 예방하는 베타카로틴과 항산화·황염·항암 작용을 하는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자주색, 붉은색, 노란색, 흰색의 가래떡 위에는 다양한 치즈와 견과류를 올려 고소한 맛과 영향을 더했다.

올 가래떡 행사에는 연예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눈에 띄었다.

인기 걸그룹 트와이스는 11월 11일이 ‘빼빼로 데이’가 아닌 ‘가래떡데이’를 기념하면서 팬들에게 가래떡을 선물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탤런트 한지우 씨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에게 빼빼로 데이로 알려진 11월 11일은 사실 오래전부터 ’농업인의 날‘로 지정돼 있다’는 글과 함께 가래떡 데이를 기념하는 인증샷을 찍어 주목을 끌었다.

떡 전문업체들도 가래떡데이를 맞은 다양한 이벤트와 상품을 선보였다.

설빙은 11월 11일 가래떡데이를 맞아 하루동안 쌍쌍치즈가래떡 할인행사를 실시해 인기를 끌었다. 선착순으로 진행된 이 행사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려진 할인쿠폰을 제시하고 설빙 메뉴를 주문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떡 전문기업 라이스파이는  들깨 가래떡, 퀴노아 가래떡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으며, 라이스클레어는 초콜릿 등으로 손수 꾸밀 수 있는 ‘떡빼로’를 출시,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일반기업들도 자발적으로 가래떡데이를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 
국내 컴포트화 1위 기업인 바이네르는 가래떡데이를 맞아 전국 70개 매장에서 고객을 대상으로 가래떡 3150개를 나눠주는 행사를 벌였으며 안랩은 자체적으로 임직원들이 가래떡으로 만든 간식을 함께 즐기는 ‘안랩 가래떡 데이’ 행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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