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 2017년 종돈·AI산업발전 세미나

한국종돈업경영인회와 한국돼지유전자협회 주최로 ‘2017년 종돈 및 AI산업발전’ 세미나가 지난 9일 대전 유성아드리아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는 국가적으로 한국형종돈의 필요성을 인식, 국가단위개량시스템구축을 위한 돼지개량네트워크사업과 GSP(골든시드프로젝트)사업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관심을 모았다.

오재곤 한국종돈업경영인회장은 환영사에서 “한돈산업의 국제경쟁력 구축을 위해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며 종돈업계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향후 종돈산업의 미래가 있을 것”이라며 “세미나를 통해 한국형종돈에 대해 배워보고 국제경쟁력 있는 종돈산업 구축을 위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태식 대한한돈협회장은 축사에서 “종돈업계가 서로 협력해 우리가 모자란 종돈의 산자수 개량, 종돈장의 전문화 등을 통해 한돈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힘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 스마트팜 효율적 농장 관리에 중요해

이날 세미나에선 양돈 스마트팜이 현재 데이터의 일부 수집 및 분석단계 이지만 앞으로 5년 내 새로운 관점과 가치로 농장관리가 변할 것으로 예상됐다.

장익준 ㈜리얼팜 대표는 “양돈 스마트팜이 스마트폰과 소프트웨어 등이 결합하면서 질병과 화재 등 재난, 분뇨와 냄새, 민원 등을 관리하는 농장관리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축산, 특히 양돈분야에서 ICT활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축산(양돈)분야 ICT(정보통신기술)활용은 사양 단계에 따른 개별시설과 공통시설로 현재 구분돼 활용되고 있다.

개별시설 중 임신사에는 군사급이기, 모돈발정체크기, 프리스톨형 군사급이기가 보급중이고 분만사에선 모돈 사료 자동급이기를, 자돈사와 육성사에선 사료믹스자동급이기, 컴퓨터액상급이기, 체중 측정기를 도입, 운영중이다. 비육사에선 여기에 더해 선별기가 추가된다.

공통시설로는 화재, 냄새 측정기, 사료빈관리기, 돈사 환경 관리기, 음수관리기, CCTV 카메라, 냉·난방기, 데이터 수집기를 비롯해 시설제어 관리프로그램, 생산·경영프로그램 등이있다.

특히 화재 및 질식사 감지기의 경우 5초 이내 다수의 관리자에게 알람을 통해 신속한 조치를 진행할 수 있어 양돈장 화재 및 질식사 초기 진압시 연간 127억원의 피해 보전, 농가당 8400만원의 피해 보전이 가능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 대표는 “양돈분야 ICT의 포인트는 데이터를 수집, 연동, 분석 실행해 효율적으로 농장을 관리하는 데 있다”며 “양돈산업의 스마트팜 기술은 종돈개량, AI(돼지정액), GGP, GP, PS, 사료약품, 등급·품질, 분뇨민원을 통합관리하고 서비스하는 데 미래가 달렸다”고 밝혔다.

# GSP 2단계 프로젝트 실시 중

우리나라는 지난해 기준으로 GGP모돈 22개 농장, 8037마리, GGP+GP모돈 57개 농장 3만2958마리, GP모돈 43개 농장, 2만5966마리가 있고 PS모돈 100만마리를 형성, 도축마릿수는 연간 1654만6000마리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GSP(골든씨드프로젝트)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단계를 마무리, 올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2단계는 참여종돈장 통합육종체계 확립 및 국산종돈 개발, 참여종돈장 위생방역 관리 체계 확립 및 수출산업화, 참여종돈장 참조돈군 검정체계 확립 및 차별화 종돈 개발 프로젝트를 6개 기업, 13개 GGP농장, 2개 AI센터에서 실시중이다.

강희설 GSP사업단장은 “사업 2단계 개발 최종목표는 수입대체 및 수출용 국산 종돈 3종 개발에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부계종돈(두록)은 90kg 도달일령이 현재 135일에서 오는 2021년 128일로 단축되고, 등지방두께는 13mm에서 12mm, 근내지방도(3이상) 발현율은 53%에서 55%, 사료요구율은 2.20에서 2.0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모계종돈(요크셔, 랜드레이스)은 복당 총산자수가 올해 13마리에서 오는 2021년 15마리로, 복당 생존산자수는 11.5마리에서 13마리로 늘어나며 사료요구율은 2.30에서 2.20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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