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의사회가 2017 인천 세계수의사대회 조직위 해단식을 겸한 방역다짐대회<사진>를 지난 7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을 비롯한 임원과 김재홍 세계수의사대회 조직위원장 및 위원, 관련 업계 대표자 등 130여명이 참석했으며,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홍문표 국회의원(자유한국, 홍성·예산)과 이준원 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도 자리했다.

홍문표 의원은 “김옥경 회장으로부터 ‘방역국 신설로 질병대응체계를 갖추지 못하면 한국의 수의축산에 희망이 없다’는 이야기를 귀가 닳도록 들었다”며 “방역정책국 신설이 수의 정책 100년을 이끌어갈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축하했다.

이에 김옥경 회장은 “정부 내 국 단위 방역조직이 신설된 것은 정부수립 70여년만에 처음”이라며 “그동안 AI(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의 지속적 발생이 국가 경제적으로 큰 피해를 일으킨 상황에서 방역조직의 국 단위 승격과 국장급 CVO 탄생은 수의계의 경사이지만 그만큼 수의사에게 주어진 책임과 역할도 무겁다”고 강조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농식품부 방역정책국 신설과 지자체 방역조직 분리 등 방역체계 개편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는데 수의계가 힘을 보태기로 하고 특히 신설 방역정책국이 2년 연한의 한시조직으로 도입된 만큼 고병원성 AI와 구제역 등 악성 가축전염병 피해를 최소화하는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를 위해 수의사들은 동물건강과 공중보건 전문가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오순민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방역정책국에 주어진 기대와 역할이 무거운 게 사실”이라며 “수의사분들의 지지를 믿고 힘든 고비들을 넘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