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종양·DNA 손상억제 효과

농촌진흥청은 식품효소와 고압처리 과정을 거쳐 체내 지질 저하, 항균, 종양억제, DNA(유전자) 손상억제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진저롤 등 유용성분이 함유된 생강 추출물을 개발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생강 추출물은 생강 분말에 물(10배)과 펙틴 분해효소(1% 농도)를 넣고 압력(100MPa)과 온도(50도)를 맞춰 2시간동안 고압효소 처리한 후 전분 분해효소를 93도에서 1시간 동안 처리해 만들었다.

이는 압력과 효소 작용을 단일공정으로 진행해 생강 조직 내 펙틴, 전분, 섬유소 등 다당류를 작은 단위로 분해하고 물에 용해시켜 그 안에 결합돼 있는 유용성분들의 추출을 용이하게 한 것이다. 이를 통해 열수 추출한 대조구에 비해 진저롤은 2.6배,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등 유용성분은 1.7~2.2배 증가했으며 물에 녹는 고형분 함량도 4.6배 증가했다.

아울러 고압처리를 제외하고 효소처리만 했을 때도 유용성분의 추출 함량이 1.6배, 수분용해지수는 4.5배 높아져 고압처리기가 없는 농가에서도 손 쉽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진청은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특허출원했으며 향후 생강 초콜릿과 생강 젤리 등 가공품을 개발하고, 생강혼합 농축시럽을 제품화할 계획이다.

최애인 농진청 기능성식품과 농업연구사는 “소비자의 기호와 편리성을 추구하는 소비성향에 맞게 생강을 소재로 한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 생강의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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