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지방 2%로 조정·제조 온도 낮춰 수분함량 높여

▲ 저지방 모차렐라 치즈 모습

모차렐라 치즈를 저지방으로 즐길 수 있는 제조방법이 개발됐다.

그동안 치즈 속 지방함량을 줄이면 조직감이 단단해져 선호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해 왔는데 최근 농촌진흥청에서는 이를 해결한 ‘저지방 모차렐라 제조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농진청 연구진은 원유의 지방 함량을 2%로 조정하고, 제조 공정 중 열을 가하는 단계에서 기존 43도보다 낮은 37도로 온도를 낮춰 고형물의 수분 함량을 높였다. 그 결과 치즈의 고형분 중 지방 함량은 34∼35%로 유지되면서 경도(단단한 정도)는 18% 가량 감소해 일반 저지방 모차렐라 치즈보다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했다.

이번에 개발된 ‘저지방 모차렐라 제조 방법’은 매달 국립축산과학원에서 목장형 유가공 낙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자연치즈 제조기술 교육에 소개할 예정이다.

유자연 농진청 축산물이용과 농업연구사는 “이번 연구를 계기로 다양한 지방 함량 제품이 출시돼 소비자의 선택폭도 넓히고 나아가 관련 시장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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