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귤로장생으로 오래 사세요' 통합 마케팅 박차

▲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은 통합브랜드 ‘귤로장생’이 전국 명품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통합마케팅 사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이사 변대근)은 제주청정지역의 장점을 살려 차별화된 판매전략으로 제2의 도약을 꾀하기 위해 탄생한 통합브랜드 ‘귤로장생’을 농협계통공판장과 일반 도매시장뿐 아니라 전국 대형유통업체를 집중 공략해 판매이익 극대화를 실현하고 있어 점차 실효를 거두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제주조공법인은 제주 도내 19개 지역농협이 참여한 산지통합마케팅 조직으로 출자금은 12억6400만원에 이른다. 2006년 8월 법인이 설립됐으며 지난 8월 29일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제주농산물 통합마케팅사업은 지역본부에서 수행해 오던 연합사업을 승계해 2011년부터 사업을 본격개시, 현재 변대근 대표이사와 고성만 단장을 중심으로 18명의 임직원이 기획팀, 과일팀, 채소팀, FTA(자유무역협정)기금팀 등으로 나눠 업무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제주조공법인은 그동안‘귤로장생’통합브랜드의 조기 정착을 위해 전국 공영도매시장 관계자(경매사, 중도매인)초청,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감귤 통합브랜드의 도외 홍보 투어와 전국과실중도매인연합회 회원 초청 워크숍 및 감귤 통합브랜드 초매식(初賣式, 첫 위판 경매)을 갖는 등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출하물량 통합관리시스템 운영과 제주감귤 시장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양한 통합마케팅 활동을 적극 전개해 시장교섭력을 높여나가고 있는 등 수도권 소비지 판촉행사를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청정제주에서 생산 출하되는 감귤통합브랜드 ‘귤로장생’은 2013년 브랜드 개발 전문업체 용역, 학계 등의 전문가 의견 수렴, 농업인 및 관련 종사자 대상 브랜드 선호도 조사, 대학생 등 전국단위 네이밍 공모 등의 과정을 거쳐 제주농협의 대표 감귤 브랜드로 선정됐다.

‘귤로장생’은 귤과 불로장생을 합친 단어로 제주감귤을 많이 먹으면 장생 한다는 뜻이다. ‘귤로장생’ 사용품목은 노지감귤,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등 감귤류 전품목이다. 이와함께 채소류를 비롯한 기타농산물은 ‘햇살바람’이란 브랜드로 출하하고 있다.

이들 농산물은 연중 생산체계 구축으로 통합마케팅 추진실적이 해를 거듭할수록 점진적으로 늘어나면서 지난해의 경우 전년보다 202억원이 늘어난 180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도 지속적인 유통규모화 및 일원화를 통해 20% 이상 성장한 2200억원을 사업추진목표로 정해 통합마케팅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주요품목인 감귤과 채소의 통합브랜드인 ‘귤로장생’과 ‘햇살바람’을 앞세워 전국 도매시장과 대형유통업체, 식자재업체 등을 대상으로 출하를 확대하고 있다.

제주조공법인은 기존 이들 거래처와 굳건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치밀한 마케팅전략을 내세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더욱이 통합브랜드 ‘귤로장생’ 육성전략으로 올해 전국 32개 공영도매시장으로 공동마케팅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지난 9월에도 NH농협은행 제주수련원에서 농협경제지주 판매부서와 전국 공판장 경매사 등 통합마케팅 관계자 100여명을 초청, 워크숍을 열었다.

특히 도매시장에 대한 통합마케팅 확대를 위해 공판장과 MOU(업무협약)를 체결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정가수의매매 확대에도 많은 힘을 쏟고 있다. 제주조공법인은 올해 감귤류 통합마케팅을 통해 추진목표 1450억원을 달성하기 위해 농가조직화 확대, 유통채널 다변화, 철저한 품질관리 수행, 각종 정책지원 확대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펴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도매시장 경매상장 및 정가·수의매매 확대추진을 위한 ‘귤로장생’ 출하계획을 보면 도매시장 전체 출하계획은 720억원이며 이 중에서 정가·수의 출하계획은 지난해 21억원보다 29억원이 증가한 50억원을 목표로 정하고 정가·수의매매 형태의 유통체제를 갖춰나가고 있다.

변대근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이사는 “지금은 생산농업인들도 통합브랜드사업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귤로장생’이 전국 명품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통합마케팅사업을 더욱 의욕적으로 추진하겠다”며 “귤로장생이 농가소득 5000만원 시대를 앞당기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