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김장이 시작된 가운데 전통시장의 김장비용은 4인 가족 기준 22만9300원으로 대형마트(24만4910원)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2차 김장 비용 조사결과에 따르면 김장 성수기 수요 증가로 전통시장에서 판매하는 미나리와 반청갓이 1차 조사에 비해 각각 8.5%, 5.8% 상승했으며 대형마트는 김장철 할인 행사 진행으로 1차 조사 때와 유사한 구매비용 결과를 보였다.

전통시장을 이용했을 때 가장 저렴한 품목은 천일염, 미나리, 새우젓 등으로 대형마트 대비 60% 수준이었으며 대파, 생강도 평균 29% 저렴했다.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에 위치한 가락몰의 구매비용은 20만5730원으로 대형마트에 비해 평균 16% 저렴했으며 특히 멸치액젓, 고춧가루 구입에 유리했다.

자치구별로는 관악구, 강북구, 강남구가 평균 26만원 대로 전통시장 평균 김장비용보다 높았고 양천구, 영등포구, 성동구는 평균 19만원 대로 낮았다.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절임배추를 이용할 경우 전통시장 기준 김장비용은 25만2180원으로 1차 조사 때보다 1.2% 상승했으며 신선배추 이용 시보다 10% 정도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공사는 지난 16일부터 공사 누리집을 통해 배추, 다발무, 굴 등 주요 김장 재료의 가격지수와 일일 경락정보를 제공 중이다.

김장 가격지수는 주요 김장재료의 최근 5개년 김장 성수기(11월 6일~12월 5일) 평균 경매가격을 산출, 현재 시세와 비교한 것으로 주요 품목의 가격 및 김장 비용 예측에 활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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