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내년도 북대서양 참다랑어 쿼터가 210톤으로 확정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4~22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대서양참치보존위원회(ICCAT) 제25차 연례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총 210톤의 참다랑어 어획쿼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참다랑어 주요어장 중 하나인 북대서양에서 작년부터 조업해 왔으나, 필요한 물량에 비해 어획할당량이 적게 배정돼 관련 협상에서 어획쿼터 추가확보에 노력해 왔다.

해수부는 이번 협상에 대비해 ICCAT가 요구하는 참다랑어 보존관리조치를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원양어선에 옵서버를 승선시켜 과학자료를 수집하고 조업감시업무를 수행하는 등 국제사회로부터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우리나라는 내년도 참다랑어 조업쿼터로 올해보다 약 16% 증가된 160톤을 배정받았으며, 대만으로부터 50톤의 쿼터를 추가 이전받아 총 210톤의 쿼터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임태훈 해수부 국제기구팀장은 “국제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참다랑어 조업쿼터를 확보하기 위해 대만 측과 선제적으로 양자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이번 회의에서 그 결실을 거뒀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국제수산기구 협상에 적극 참여하고 보존관리 조치도 적극 이행하는 등 참다랑어 조업쿼터 확보에 노력, 우리 원양어선의 안정적인 조업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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