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융합·빅데이터·재미&경험·첨단기술
2018 농식품 유통전망

기술·인구 등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인한 유통 패러다임의 대전환으로 내년 유통업계 키워드는 ‘SHIFT’(Small Format, Hybrid, Intelligent Commerce, Fun&Experience, Technology)로 요약됐다.

이경희 이마트 유통산업연구소 팀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본지, 더바이어, (사)한국식품유통학회가 주관한 2018 농식품 유통전망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팀장은 ‘2018년 한국유통산업 업태별 전망’ 주제발표를 통해 “1~2인 가구·맞벌이 가구 증가, 고령화 심화 등으로 대형포맷의 성장은 정체되는 반면 근린형 소형포맷(Small Format)은 고성장할 것"이라며 ”유통시장이 성숙화 되면서 경쟁 심화로 인해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융합 포맷(Hybrid)의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존의 직관 의존형에서 빅데이터(Intelligent Commerce) 분석 기반의 고객 맞춤형 상품 추천 및 O2O(Online to Offline) 연계 등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단순 상품판매 뿐만 아니라 이전에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재미와 경험을 제공(Fun&Experience)해야 오프라인 점포의 집객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상품진열 중심의 아날로그 매장에서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IoT(사물인터넷), SCO(무인결제) 등 첨단기술로 무장한 미래형 매장으로 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권승구 식품유통학회 수석부회장(동국대 교수)도 이날 유통업체 관계자 1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농식품 유통전망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2018년 농식품 소비트렌드의 키워드는 ‘건강(기능성)’과 ‘가정간편식(HMR)’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도에 성장이 유력한 카테고리에 대해서는 가정식 대체 식품과 소용량 상품 및 신선편의식품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권 수석부회장은 “2018년 소비트렌드에 영향을 주는 주요 경제현상은 1인 가구 증가와 맞벌이, 고령화 등 사회 경제적 현상과 변화 추이 등을 반영한 가성비, 모바일 성장”이라며 “농식품 구매 시 가공식품과 농축수산물 모두 가격, 안전성, 품질, 배달서비스 기능 등에서 높은 중요도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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