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시작됐지만…

인근 학교서 악취·소음민원 쇄도…갈 곳 잃은 중도매인 박현렬 기자l승인2017.12.0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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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 롤링(순환)재건축 시설현대화를 위한 기공식이 지난달 29일 열렸지만 시장 밖으로 나가 영업을 해야 하는 중도매인들의 고심은 커지고 있다.

수원도매시장 유통인들에 따르면 시설현대화사업이 완료되는 2020년까지 순환재건축으로 공사가 이뤄지기 때문에 일부 중도매인들이 대체부지에서 영업을 해야 하는데, 부지 인근에 학교가 있어 벌써부터 악취와 소음 등으로 학생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는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

수원시가 교육청과 협의를 거치고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지역주민과 유통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주민설명회에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존 공간보다 적은 면적에서 영업을 해야 하는 채소 중도매인들의 고민은 더욱 커지고 있다.

가뜩이나 주차시설, 영업 공간 등이 부족한 상황에서 수가 가장 많은 채소중도매인들이 시장 밖에서 영업을 하겠다고 밝힌 것은 시설현대화 이후의 환경을 기대한 것이었다.

그러나 주민들의 민원이 지속되고 있어 앞으로의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수원도매시장 한 유통인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과일, 수산 중도매인들이 모두 밖에서 영업을 해야 하는 것을 감안해 채소중도매인들이 대체부지에서 영업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당장 이들의 생사가 문제가 된다”며 “당초에도 대체부지에서 영업을 할 경우 지금보다 30%가 넘는 중도매인들이 도산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는데 현재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민원이 지속되자 최근 수원시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주민, 학부모들을 설득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박현렬 기자  hroul0223@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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