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지주식 김 양식어업이 제5호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됐다.

해양수산부는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고유의 유·무형 어업자산을 보전·관리하기 위해 2015년부터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관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5년에 제주 해녀어업, 보성 뻘배어업, 남해 죽방렴어업이 지정된데 이어 지난해에는 신안 천일염업, 올해는 완도 지주식 김양식어업이 지정됐다.

지주식 김 양식어업은 갯벌에 지주목을 세우고 발을 설치해 김을 양식하는 방식으로, 썰물 때 물이 빠지는 갯벌의 특성상 다른 방식으로 양식하는 김에 비해 일조량을 확보하기가 용이하다.

지주식 양식방법으로 김을 기르는 데는 일반적인 부류식 양식방법으로 기르는 경우에 비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드나, 생산되는 김의 맛과 향, 색깔 등이 더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으며 현재 완도 지역 3개 마을의 24개 어가가 전통 방식을 계승, 지주식 김 양식을 계속해 오고 있다.

양영진 해수부 어촌어항과장은 “앞으로도 우리 어촌에 계승되는 귀중한 유·무형 자산들을 발굴해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할 계획이며 대국민 홍보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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