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스타 총출동! "좋아요 K-FOOD"
온·오프라인 통한 소비자 밀착 홍보활동…친밀도 쑥쑥

▲ K-Foorand 2017 in vietnam에서는 한·베트남 양국의 식품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심포지엄이 열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식품산업협회가 베트남에서 진행한 차별화된 마케팅 '케이푸랜드(K-FOORAND)'가 열풍을 일으켰다.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베트남 호치민 소재의 젬센터에서 열린 ‘K-Foorand 2017 in vietnam'(케이푸랜드 2017 인 베트남)에는 한국 식품을 홍보한 우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스타들에 대한 시상과 양국 간 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한·베 식품산업 발전방안 포럼이 진행됐다. 우리나라에서는 김민욱 농식품부 수출진흥과장, 한상배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정책과장 외 임정빈 서울대 교수와 최지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참석해 양국 간 민간 식품기업이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식품산업협회는 지난 9월 1일부터 K-Foorand 제품을 베트남 내에 다수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SNS 스타들을 통해 홍보함으로써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베트남 현지의 SNS 스타들이 직접 K-Foorand 제품을 체험하고 공유함으로써 베트남 현지인들이 친근감과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마케팅을 진행한 것이다.

또한 제품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생생한 반응을 조사해 향후 제품 개발·판로 개척에 활용할 계획이다. 메인 SNS 스타는 베트남 현지 인기가수와 연기자, 작가, 전문 페이스북커(Facebooker) 등 최소 10만에서 최대 1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스타들이다.

이외에도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SNS 스타를 섭외해 8개 회사의 80개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맛에 대한 평가를 내리도록 했다.

SNS를 통해 접한 제품을 현지 소비자들이 직접 만날 수 있는 접점을 마련코자 K-Foorand 특별존도 지난 9월 1일부터 운영됐다. 특별존에서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오프라인 홍보활동이 전개됐다.

K-Foorand 특별존은 호치민 내 롯데마트 4개점에 꾸려졌으며 K-Foorand로 선정된 제품들을 전시·판매했다. 또한 행사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제품별 판촉행사 및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행사를 위해 제작된 CF는 베트남의 롯데시네마 전점(70개)과 상류층이 거주하는 고급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방영되고 있다. CF에서는 K-Foorand 특별존에서 8개사의 상품이 판매 중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으며 출연자들이 각 제품에 대해 ‘좋아요, 사랑해요’ 등으로 호감을 표현하고 있다.

또한 K-Foorand의 준비과정과 현지에서의 활동, 베트남 내에서의 반응 등을 종합적으로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을 제작해 방영할 계획이다. 한국과 베트남의 식품산업 발전방향도 다큐멘터리 내용에 담을 방침이다. 이를 통해 동남아 수출현황의 단순한 정보전달을 넘어 국내 식품산업의 생산, 가공, 마케팅전략과 문화관광이 결합된 음식한류의 미래를 제시한다는 게 식품산업협회 관계자의 전언이다. (끝)

[미니인터뷰] 민성식 한국식품산업협회 산업진흥부장

“미국과 중국 등으로 식품수출이 치중돼 있는 가운데 수출다변화를 위해 기획한 K-Foorand의 제품들이 베트남에서 친구라는 이미지로 오랫동안 사랑받길 바랍니다. 중국과 사드문제로 우리나라 식품의 수출이 어려운 상황에서 동남아시장은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것입니다.”

민성식 한국식품산업협회 산업진흥부장은 국내시장은 포화상태로 해외로 눈을 돌리지 않을 경우 식품기업들의 어려움은 지속될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민 부장은 4년 전부터 식품기업들과 함께 베트남 시장을 유심히 바라봤는데 K-POP과 드라마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 대한 이미지가 좋다며 현지의 주요 식품 소비층인 젊은 층의 입맛이 우리나라와 비슷해 향후 수출 증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베트남의 식품소비시장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소비층의 입맛 또한 우리나라와 비슷해 K-Foorand 제품들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그는 “베트남 유통업계에서 큰 포지션을 차지하는 빈마트(베트남 전역에 대형마트 61개, 편의점 1000여개 등을 운영)도 K-Foorand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어 내년부터 특별존에서 관련 제품들이 판매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식품의 우수성과 더불어 SNS, K-Foorand 특별존, CF, 모바일 등 다양한 마케팅의 효과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 부장은 “앞으로 방영될 다큐멘터리와 당분간 지속적으로 운영되는 롯데마트 K-Foorand 특별관 등으로 현지에서 우리나라 식품들이 더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베트남에서 중장기적으로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매년 한국과 베트남의 식품산업 발전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세미나가 개최되고 가공식품 통관 규격 등이 양국 간의 합의를 거쳐 일괄된다면 수출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단기간, 단편적인 관심과 지원보다는 민간차원에서 수출을 장기적으로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원스톱센터 등이 설립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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