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지난해 수준에 머무를 전망이다.

해양수산부 수산정보포탈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일반해면어업 생산량은 71만7429톤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68만4244톤에 비해 3만톤 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성어기인 11월까지 고등어와 오징어의 어획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당초 예상과 달리 전년수준 또는 그 이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수산자원공단이 집계한 TAC(총허용어획량) 대상어종의 생산량을 살펴보면 지난 1일 기준 고등어 어획량이 5만7730톤으로 전년동기 9만4926톤에 비해 43.1% 가량 줄었고 오징어는 4만1625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5%가 감소했다.

또한 붉은대게 역시 전년대비 4000톤 가량 줄어든 2만5290톤에 머물렀다.

10월 말까지 늘어난 전체 연근해어업생산량이 3만톤 수준인데, 지난 1일까지 고등어와 오징어, 붉은대게의 어획량만 해도 6만톤 이상 감소한 것이다.

이정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어업자원연구실장은 “현 상황만 보면 올해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100만톤에 근접하기도 어렵고, 지난해 수준 또는 그 이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수산자원관리 정책은 단기간에 증가하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만큼 생산구조를 질적 생산으로 전환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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