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19일 2017년도 TRQ(저율관세할당)쌀에 대한 5차 구매 입찰을 실시한다.

금번 입찰은 총 40만8700톤 중 잔여물량인 6만8689톤에 대해 실시할 예정이며, 용도별로는 밥쌀용 쌀 1만5000톤과 가공용 쌀 5만3689톤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5월 2만5000톤을 입찰한 이후 올해 수확기 쌀 시장의 안정을 위해 입찰을 미루어 왔으나, 연내에 입찰을 마무리하고 밥쌀 물량을 전년 보다 20% 감축하는 선에서 입찰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올해 밥쌀용으로 수입되는 TRQ 최종물량을 4만톤이다.

또 올 밥쌀용 쌀 입찰 물량은 국내 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 되도록 내년 4월말 도입될 예정이다.

전한영 식량정책과장은 “TRQ쌀은 국내 수급 상황, 내국민대우 원칙 등 WTO 국제규범, 검증협의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용도별로 배분해 수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농민회총연맹과 (사)한국쌀생산자협회는 지난 12일 정부세종청사앞에서 ‘밥쌀수입 문재인정권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 후보시절, 쌀농업을 꼭 지키겠다던 농업공약은 어디로 가고 12월 말, 밥쌀 수입 입찰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정권은 다르겠지’ 라며 실낱같은 희망을 갖고 있던 농민들에게는 불벼락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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