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맹주일 보은옥천영동축협 조합장
선도조합원·축산후계농 육성…미래성장동력 준비 '만전'

“보은·옥천·영동군이 모두 한 가족이라는 절실함으로 함께 화합하고 노력해야 보은옥천영동축협의 발전과 함께 축산인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조합장선거에 처음 출사표를 던져 지난달 28일 치러진 보궐선거를 통해 보은옥천영동축협 조합장에 당선된 맹주일 신임 조합장은 최우선으로 조합원의 단합을 강조했다.

맹 조합장은 “옥천군과 영동군의 축산인은 벌써 두 번의 부실과 합병으로 쓰라린 기억을 갖고 있는데 인구수나 경제규모 모두 보은군에 비해 크게 월등한 두 지역이 스스로의 잘못도 아닌 조합의 부실경영으로 아픈 경험을 하게 된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아픔을 더 이상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지역에서 과감히 벗어나 모든 임직원과 조합원이 한 가족 이며 조합의 주인이라는 투철한 주인의식과 사명감으로 뭉쳐야 한다”고 밝혔다.

보은옥천영동축협은 향후 중점추진사업으로 충북광역브랜드 청풍명월한우와 속리산조랑우랑한우로 이원화된 브랜드사업을 효율적으로 재편해 한우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빈 축사를 적극 활용해 예탁 및 위탁사업을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조합원가입을 확대하는 한편 선도조합원 육성사업 및 축산 후계농 육성을 통해 축산업의 질적·양적성장을 꾀하고 미래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맹 조합장은 “공약을 통한 모든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함께 또 하나 가장 중요한 것이 직원들의 업무능력 향상과 올바른 마인드 확립”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합병 후 많은 직원들이 각자 맡은 위치에서 뛰어난 업무능력을 발휘하며 열심히 일해 줘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미흡한 직원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더 대우받을 수 있는 책임경영제를 강화하고 기대에 못 미치는 직원들은 전문교육 강화와 마인드교육을 통해 업무능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조직시스템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맹 조합장은 또 “보은군 한우협회장을 맡으며 입장차이로 간혹 마찰이 있었지만 구희선 전 조합장이 탁월한 경영능력을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조합운영을 통해 과거 보은축협과 통합 보은옥천영동축협을 이끌며 탄탄한 내실을 다지고 비약적인 성장을 이룬 것을 잘 알고 있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조합원의 신뢰와 보은군 후보단일화를 위해 어려운 결정을 해 준 후보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보은옥천영동축협 발전과 축산조합원의 권익향상, 그리고 열심히 일하는 임직원의 처우개선 및 복지향상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