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신용사업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제고시키기 위해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분리해야 한다는 주장은 오래 동안 농협 구조조정 논의의 뜨거운 감자가 돼 왔다.
그러나 농협 신용사업의 저효율성은 근본적으로 농업의 수익성이 낮은데 기인하며, 따라서 이 문제는 농업금융 뿐만 아니라 농업 전체의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는데 문제의 복잡성이 있다.

또한 농협 경제·지도사업은 그 혜택이 생산자뿐 아니라 소비자와 경제 전체에 돌아가는 공익적인 사업이며, 경제·지도사업이 신용사업과 같이 이루어지는 종합적인 사업구조는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일방적인 수혜 관계로 볼 수 없다.

신경분리가 농업투자의 효율성을 제고시키는 긍정적인 효과보다는 자칫 벼랑끝에 몰린 농촌경제를 총체적으로 파산시킬 가능성을 경계하여야 한다. 농업을 위해 농협 신용사업이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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