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허가 축사 적법화, 지자제의 가축사육제한거리 확대, 조합설립기준의 현실화 등 축산과 축협이 당면한 과제를 최일선에서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차기 대표직을 수행하며 모든 일에 있어 합리성과 성실함을 기반으로 원칙과 기준아래 축산의 가치와 자존심을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꿈과 희망이 있는 축산’, ‘품격 있는 축산업’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김태환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는 지난 7일 열린 전국축협조합장회의에서 차기 축산경제대표 후보로 단독 추천된 데이어 12일 주주총회에서 차기 대표로 최종 선출됐다. 단독 후보로 처음으로 무투표 선출된 김 대표는 어깨에 얹어진 그 무거운 사명감만큼이나 앞으로의 소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최근 우리나라 축산이 맞닥뜨린 악재를 극복하고 10만 양축인들의 얼굴이기도한 농협 축산경제의 위상과 역할을 재정립해 품격 있는 축산을 만들것임을 강조했다.

# 무허가축사 적법화·사육제한거리·조합설립기준 문제 해결에 전력
 

우선 무허가 축사 적법화 문제와 관련해 그는 “대한민국 축산이 사느냐 죽느냐, 조합이 존재하느냐 존재할 수 없느냐의 문제”라고 심각성을 전하며 “사즉생(사즉생)의 마음으로 여러 물리적인 기한 등을 감안해 연장하는 쪽으로 농정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김 대표는 “환경부 권고안을 초과하면서까지 지자체에서 사육거리를 제한하지 못하도록 반드시 법제화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기존 농협법상의 조합설립기준으로는 앞으로 축협의 존립을 담보할 수 없고 2019년 조합장 선거에서 심각한 휴유증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조합설립기준 상의 조합원 수를 줄이고 원로조합원제도나 명예조합원제도 도입과 새로이 조합 설립시 중앙회 가입기준을 엄격히 적용토록 할 것임을 약속했다

# 축종별·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조합 육성에 매진
 

지역 축협과의 상생 발전도 약속했다.
 

김 대표는 “축종별·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조합의 사업기반을 튼튼히 하는데 집중하겠다”며 “이를 위해 지역축협을 한우사업의 메카로 육성하고 낙농조합은 치즈사업 및 유제품 수출 확대와 헬퍼제도 활성화를 지원하고 양돈조합의 권역별 페커화와 GP 중심의 계열화 주체로 양계조합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 ‘원칙’과 ‘기준’하에 축산의 가치와 자존심 지킬것
 

10만 양축가를 대표하고 139개 축협의 구심점인 농협 축산경제의 변신도 강조했다.
 

10년 이상 답보내지 정체 상태에 머물고 있는 경영구조와 낮은 시장점유율로 갈수록 약화되고 있는 축산물시장 선도기능, 경제지주 출범 후 지역조합과 경합될 수밖에 없는 경제사업 등을 과감한 인수합병, 지분투자 등을 통해 축산경제의 투자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는 게 김 대표의 복안이다.
 

이밖에 종축부터 사료판매까지 계열화 사업의 완성과 농협사료 등 조합의 축산경제사업 참여 확대도 유도해 나갈 것임을 약속했다.
 

김 대표는 “이같은 소임을 앞으로 2년간 대표직을 수행하며 반드시 지킬 것임을 약속한다”면서 “더불어 개인적으로 힘들고 어렵더라도 모든 일은 합리성과 상식에 기반해 원칙과 기준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업무를 추진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축산의 가치고 축산의 자존심을 지키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부드러우나 겸허하게 그러나 원칙은 절대 양보하지 않는 리더쉽으로 축산현안을 해결하고 축산의 꿈과 희망을 만들어 나가는데 몸을 던지겠다”고 피력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