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 눈높이 맞춰 철저한 안전 관리 체계 확립
내년까지 모바일포렌식 구축
단속 효율성 높여나갈 것

“올해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또 내년에는 2019년 PLS(농약 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 전면 도입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하며, 유기질비료관리 업무도 새로 맡게 됐습니다.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생산관리단계의 철저한 안전 관리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농산물 품질관리업무를 총괄하는 조재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은 달라지고 있는 농관원 위상에 맞게 정체성과 위상을 정립해 나가고, 안전성 조사와 농업경영체 등록 관리 업무 등 관련 업무의 체계화, 과학화, 선진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내년도 농관원 예산은 얼마나 증액됐나.

“내년도 농관원 예산은 117억원 가량 증액됐다. 그 중 상당 부분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로 인한 인건비 상승 예산이다. 또 살충제 계란 파동 이후 축산물 안전성 조사가 한층 강화됐다. 내년부터는 축산물 안전성과 관련, 전수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농약 조사와 항생제 조사 등에 22억원이 증액됐다.”

-살충제 계란 파동 이후 안전성 관리는 어떻게 달라졌나.

“농관원에서는 그동안 친환경인증 농가에 대해 잔류농약 320종을 분석해 왔다. 이는 농산물에 특화돼 있는 분석법이다. 축산물에 대해서는 검역본부와 시·도 연구소에서 식약처 소관의 ‘축산물 중 살충제 30종 분석법’에 따라 실시해 왔다. 그러나 이번 살충제 계란 파동 이후 친환경축산물에 대해서도 농관원이 함께 검사를 실시하도록 바뀌었다. 환경시료(분변검사)를 통해 잔류농약 320종을 검사하고, 여기서 농약이 검출되면 추가적으로 3종이 더 추가된 33종 분석을 실시할 계획이다. 추가적인 검사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성분이 발생될 경우 폐기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PLS도입과 대응은 어떻게 하고 있나.

“PLS는 농약 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로 국내 사용 또는 수입식품에 사용되는 농약 성분을 등록하고 잔류허용기준을 설정해 등록된 농약 이외에는 이 기준을 일률기준으로 관리하는 제도이다. 견과종실류와 열대 과일류에 대해서는 현재 시행중이며, 나머지 농산물은 2019년부터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농가들이 등록되지 않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계도와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생산량과 소비량이 많은 54개 품목을 대상으로 사용가능 농약과 대체 농약, 금지농약 등으로 세분해 농업인과 농약판매상을 대상으로 교육과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개소한 디지털포렌식센터는 어떤 역할을 하나.

“그동안 원산지 표시 위반이 의심되지만 컴퓨터 데이터를 조사 전에 삭제하는 경우가 많아 제대로 단속이 어려웠다. 지난달 27일 이같이 지능화, 조직화되고 있는 원산지 위반사범을 효율적으로 단속하기 위해 디지털 증거를 복구할 수 있는 컴퓨터포렌식을 구축했다. 내년까지 모바일포렌식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속의 효율성을 높여나갈 것이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