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평, '난소화성 전분' 활용…식감·기능성 개선

소화가 어려운 전분과 베리류·과일채소류 식이섬유를 액상화시켜 음료로 만드는 기술이 개발돼 고식이섬유 기능성 음료 개발과 산업화가 기대된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난소화성 전분을 활용한 식이섬유 강화 베리류 주스의 상품화 기술개발’ 연구과제를 통해 ‘물에 녹지 않는 난소화성 전분을 나노입자화해 물에 분산시키는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를 통해 난소화성 전분과 청정지역 과채류를 기반으로 항산화 능력을 가진 고식이섬유 기능성 음료개발과 산업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해독주스로 불리는 기존 제품은 식이섬유를 포함하고 있으나 입자크기가 커 식감이 떨어졌었던 만큼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통해 식감은 물론 기능성이 개선돼 소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생물학적 처리 등을 통해 입자를 감소시키고 난소화성 전분을 나노입자화한 발효, 초음파, 효소처리 기술은 과일 채소류의 식이섬유 함량과 물성을 변화시켰으며 항산화활성도 증가시켰다.

이번 연구를 주관한 박재숙 베리팜영농조합 대표는“산처리 찹쌀전분을 이용한 나노입자를 개발해 음료에 적용한 결과 식이섬유 함량을 증가시키고 음료에 첨가된 씨드의 분산을 안정화시키는 기능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며 “난소화성 전분 제조기술은 음료나 주스 제품뿐만 아니라 점성이 있으면서 액상인 제품은 물론 화장품, 의료용 소재로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오경태 농기평 원장은 “난소화성 전분을 이용한 제품 생산 등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꾸준히 연구 개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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