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마케팅…농산물 2조4000억원 판매고

연합사업조직과 지자체와의 협력시스템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농산물 공동브랜드 육성을 통해 농산물 제값 받기 환경을 조성한 우수 모델을 발굴하는 장이 마련됐다.

농협은 지난 12일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2017 산지유통활성화 종합평가회’를 열어 연합마케팅 사업을 통해 우리 농산물 2조4000억원 판매를 기념하고, 협력사업 우수 자치단체·우수 농산물 공동브랜드·공선출하회 연도대상·사업추진 우수조직 등을 시상했다.

이날 협력사업 우수 자치단체 부문은 충남이 대상을, 전북 남원시와 경북 성주군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충남은 ‘충남오감’이라는 공동브랜드로 통합마케팅 매출 2000여억원을 달성하고 379% 성장했다. 특히 올해 원예 산업 종합계획 수립평가에서 충남 관내 모든 시군이 우수한 점수로 선정됐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산지유통종합대상을 수상하는 등 농가-농협-지자체가 협업하는 상생 농정 거버넌스를 실현하고 있다.

우수 농산물 공동브랜드 부문에서는 총 15개 브랜드가 경합을 벌인 결과, 강원지역본부의‘맑은청’이 대상을, 멜론전국연합사업단의 ‘케이멜론’·충남 부여군 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의‘굿뜨래’가 최우수상을, 전북 남원시 조합공동사업법인의 ‘춘향애인’·전북지역본부의 ‘예담채’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맑은청’은 강원 청정 농산물 중 엄격한 과정의 공동선별을 거친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만을 취급하는 도 단위의 원예농산물 통합브랜드로 매년 산지유통종합평가에서 우수 브랜드로 선정되는 등 연합마케팅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올해 17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농협과 강원도의 협력으로 산지유통 규모화와 전문화를 촉진하는 등 농산물 출하조절체계구축으로 농업인 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날 김영주 농협경제지주 판매유통본부 상무는 △정예 농업인 양성을 통해 조직화 및 건실화 조합 육성으로 시군단위 조직 보강 및 내실 강화 △수급조절 관련 품목으로 전국연합 확대 △산지유통 정책에서 지자체와의 협력 강화 등을 당부했다. 김 상무는 “연합마케팅 사업을 통해 2조4000억원의 우리 농산물을 판매해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지자체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우리 농산물의 품질 경쟁력을 높여 연합마케팅 사업이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과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잎맞춤조합공동사업법인 ‘잎맞춤’, 충북연합사업단 ‘아리향’, 충북 영동군연합사업단 ‘메이빌’, 충남연합사업단 ‘충남오감’, 충남 예산군연합사업단 ‘예가정성’, 전남연합사업단 ‘상큼애’, 경북연합사업단 ‘데일리’, 경남 밀양시연합사업단 ‘해맑은상상’, 경남 함안군조합공동사업법인 ‘e-아라리’,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귤로장생’이 올해 대표브랜드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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