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과의 동물 위생 및 검역분야 협력의 토대가 마련됐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한·중 정상회담 수행을 위해 지난 13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중국 베이징을 방문, 한중 정상회담을 양국간 관계개선의 계기로 활용해 사드 배치 이후 경색된 농식품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한국 농식품의 수출 확대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김 장관은 지난 14일 한중 정상회담 직후 양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한창푸 중국 농업부 장관과 ‘한중 동물 위생·검역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서명식에 앞서 양국 장관은 면담을 갖고, MOU 이행을 위한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내용은 ‘한·중 동물 위생·검역 협력에 관한 협정’체결을 위한 양국간 국장급 협의체를 설치하는 것으로, 앞으로 협정 체결 절차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바탕으로 양국은 AI(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발생 정보의 신속한 공유 및 동물질병 대응기술 교류 등 가축전염병에 관한 공동 예방·방역 노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양국은 AI 공동 연구와 구제역 백신개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동물 약품에 대한 정보 공유 및 등록절차 간소화, 전문가 교류 등 동물용 의약품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방안도 모색했다.
 

또한 지난해 이후 소강 상태에 있는 한중 농업협력위원회를 재개해 양국간 정례적으로 이뤄져왔던 농업정책 및 현안 협의, 인적교류도 다시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김 장관은 이번 중국 출장에서 농식품 수출 홍보관 방문 및 현지 수입바이어와 간담회 등을 통해 한국 농식품 수출 관계자를 격려하고 관련 현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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