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조금거출 실적 저조로 감액…종계 거출단가 30원→100원으로 인상키로

닭고기자조금 내년 사업예산이 50억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 19일 서울역 KTX 회의실에서 ‘2017년 제3차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를 열고 내년도 닭고기자조금사업 예산조정(안)과 닭고기자조금사업 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회의에선 올해 사업예산인 68억5100만원보다 18억5100여만원이 감소한 50억원을 내년도 사업예산으로 의결했다. 올해 닭고기자조금 납부 고지액인 45억7900여만원 대비 실제 납입액은 51.2%인 23억4550만원에 그치는 등 자조금거출 실적이 저조했기 때문이다.

회의 결과에 따라 닭고기자조금 예산은 올해 예산 집행비율에 따라 감액하는 방식으로 계산해 각 단체별로 배정될 계획이다.

또한 이날 관리위원들은 그동안 육계계열사에서 의무자조금을 농가분담금은 자조금 사무국으로, 계열사분담금은 한국육계협회로 분리해 납부하던 것을 사무국으로 일괄 납부키로 결정했다.

이밖에 닭고기자조금은 거출율을 높이기 위해 의무자조금 미납 계열사(도축장)의 경우 우선 자조금 납부독려 및 회유를 진행하고, 최종적으로도 납부하지 않을 시 과태료 등 법적조치를 진행키로 했으며, 종계의 자조금 거출단가를 현재 마리당 30원으로 100원으로 인상하는 데도 합의했다.

닭고기자조금 관계자는 “올해 거출이 저조해 50억원으로 사업예산이 축소됐지만 내년도 중소도계장 거출을 적극 독려하고, 종계 거출금을 증가시킬 계획인 만큼 최대한 거출률을 높여 사업을 확대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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