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화재단, 호남권 종자종합처리센터 준공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26일 전북 김제에서 우수 신품종 고품질 종자공급 확대를 위한 ‘호남권 종자종합처리센터’ <사진>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은 라승용 농촌진흥청장, 김종회 국회의원(더불어민주, 김제·부안), 이후천 김제시 부시장 등 정부관계자와 유관기관 직원 등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호남권 종자종합처리센터에서는 호남지역에서 생산된 특수미와 맥류의 보급종을 건조·정선 및 포장 과정을 거쳐 저장고에 저장한 후 작물 별 파종기에 맞춰 공급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그동안 실용화재단은 강원 횡성에 연간 1000톤의 종자를 처리할 수 있는 종자종합처리센터를 운영해왔으나 특수미, 잡곡 등의 밭작물 종자수요 약 1만2000톤에 대응하기에는 처리 용량이 부족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최대 곡창지대인 호남지역에 연간 2500톤의 종자 처리가 가능한 종자종합처리센터 설치를 추진했다.

호남권 종자종합처리센터를 통한 종자공급 인프라의 확대는 국가 및 지자체에서 개발한 우수한 품질의 신품종 종자를 농가에 더욱 신속히 보급 할 수 있게 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또한 고품질 종자를 공급받는 농가들은 기존의 자가채종이나 자율교환으로 종자를 얻을 때 보다 상품성이 증가해 10~20% 이상의 수입증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류갑희 실용화재단 이사장은 “호남권의 보급종 생산농가를 현재 70여 농가에서 200여 농가로, 면적은 220ha에서 600ha로 확대하고 생산량은 1000톤에서 2500톤까지 증가시킬 계획”이라며 “우수품종의 고품질 종자보급 확대를 통해 우리나라 농산업의 가치 창출과 종자산업 발전,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 이바지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