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조절·가격안정에 만전"
수출통합조직 바탕…'신선도 관리' 중점

지난 7월 1일 본격적인 의무자조금 시대를 연 박중묵 (사)한국파프리카생산자자조회장은 조직의 대내외적인 위상강화와 파프리카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수출 통합조직 결성과 지정을 목표로 구체적인 논의를 추진하고 있다.

박 회장은 “통합조직은 수출생산자의 수출창구를 일원화해 파프리카 수출의 대외경쟁력 확보와 수출활성화를 위해 결성된다”며 “수출확대와 적정 수출가격 유지 등을 통해 수급조절과 가격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저임금 상승, 외국인 근로자 인력 부족으로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파프리카생산자자조회 회원들과 함께 역경을 이겨내고, 수출통합조직 구성을 통해 농가소득을 향상시키겠다는 것이다. 다음은 박 회장의 일문일답.

# 수출 통합조직 운영 취지는

파프리카가 면적당 생산성이 향상되고 재배면적이 계속 늘어나면서 동하기작의 중첩시기에 가격하락으로 많은 농가가 영농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동안 유통협약 등을 통해 이 같은 위기를 해결했지만 정부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했다. 농수산자조금법 개정과 시행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파프리카자생산자자조회가 의무자조금으로 전환돼 스스로 산업의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법적인 지위를 획득하게 됐고 스스로 탈출구를 강구하고 있다.

# 주 수출시장인 일본에 대한 전략은

그 동안 수출업체를 통한 일본 수출에 중점을 뒀다면 수출통합조직을 바탕으로 신선도 중점 관리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일본은 전체 수출의 84%를 차지하는 가장 큰 시장이다. 수출 정체를 활성화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판매위주의 전략보다는 관리위주의 시스템 정립이 필요한 시점이다. 내년에는 더 많은 농가의 의무자조금 가입을 독려해 수출조직을 통한 수출시장 전략을 모색할 예정이다.

# 파프리카자조회의 향후 계획은

우리나라 모든 파프리카 농가를 파프리카생산자자조회에 가입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올 연말까지 재배면적 6600㎡(2000평) 이상의 농가들을 가입시킬 계획이다. 또한 내년에는 재배면적 3300㎡(1000평) 이상 농가로 회원자격을 완화해 파프리카를 생산하는 모든 농가가 자조회에 가입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모든 농가가 자조회에 가입할 경우 자조금은 35억원까지 늘어날 것이다. 단일품목 최대의 자조금을 확보해 파프리카의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알리는 한편 결성된 수출 통합조직을 한국형 제스프리로 이끌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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