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광주 충주 중원농협 조합장
임직원 조합원 모두 경영에 참여…투명경영 실천

“우리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발전해 가는데 반해 농협조직은 뒤처지고 있어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농협이 설립목적에 부합하고 조합원의 권익 실현과 함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견인하기 위해서는 조합과 조합원이 함께 참여하고 신뢰와 화합을 통해 모두가 혁신과 발전의 주체가 돼야 합니다.”

중원농협(조합장 진광주)이 ‘변화와 혁신’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충주댐과 남한강을 권역으로 하는 전형적인 농촌형 조합으로 오랫동안 침체됐던 조합이 2015년 진광주 조합장 취임 후 경영혁신을 통해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며 농협경영의 새로운 롤모델이자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심축으로 인정받고 있다.

진 조합장은 외국계기업에서 중책을 역임하고 고향에서 ‘활력 넘치는 농촌, 농협의 새로운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농협다운 농협모델’을 이뤄보겠다는 신념으로 조합장에 출마해 2015년 전국조합장동시선거에서 3수만에 당선됐다. 진 조합장은 평소 농촌과 농협에 대해 가지고 있던 소신과 기업형 경영시스템을 조합경영에 접목해 농협의 새로운 비전과 가능성을 현실화하고 있다.

우선 신용사업 실적이 예수금 1200억원, 대출금 850억원으로 시골조합으로서는 드물게 예대비율을 80%대로 끌어 올려 사업을 더욱 규모화하고 내실화해 경영안정을 주도하는 한편 형평성에 맞지 않게 특정마을이나 개인에 지원되던 사업은 직접 찾아가 이해와 협조를 구하고 모두 과감히 정리했다.

특히 대로변에 자리 잡았지만 불편하고 위험한 진입로 문제와 오염토문제로 조합경영에 골칫덩이로 천대받던 주유소는 진입로 문제와 오염토 문제를 모두 해결하는 한편 NH-OIL본사의 지원을 이끌어내 시설현대화까지 마치며 새롭게 출발했다. 단기간 내 고객 급증과 조합원 이용률 또한 30%대에서 90%까지 크게 늘었다. 연매출이 22억원에서 35억원으로 비약적으로 성장해 NH-OIL 그룹별 전국대상을 수상하며 불과 2년 만에 골치덩어리에서 조합경영의 효자사업으로 탈바꿈했다.

중원농협은 새로운 변화와 혁신 그리고 활력넘치는 경영을 대내외에 인정받으며 고객만족도평가에서 충북 1위를 차지하고 2년 연속 농협중앙회 맵시스타 선정, 고객감동 시범사무소 선정과 주유소 그룹별 전국 1위 등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수상실적을 자랑한다. 눈부신 성장을 토대로 조합원을 위한 교육지원사업비 또한 2년 만에 150%를 파격적으로 인상하며 조합원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같은 이유로 진조합장은 농협 간부직원과 신규직원을 위한 강연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진 조합장은 “중원농협은 ‘인성경영, 변화경영, 참여경영, 투명경영’을 모토로 농협연수원에서 직원과 조합원이 1박2일의 워크숍을 통해 함께 사업계획을 짜고 조합경영이나 신규사업에 대해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등 경영에 참여한다”며 “의견이나 아이디어는 모두 꼼꼼히 메모하고, 가능성과 문제점을 검토해 사업반영여부를 제안자에게 모두 피드백 한다”고 밝혔다.

중원농협을 보는 조합원과 지역민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기대치 또한 크게 높아졌다.

진 조합장은 “직원들이 새로운 변화에 잘 따라주고 조합원과 지역민 모두 조합에 대한 깊은 애정과 참여로 짧은 기간에 많은 성과를 이뤄낼 수 있어 깊이 감사한다”며 “앞으로 조합원과 지역민의 더 커진 기대치에 부합할 수 있도록 하나로마트 지점 이전과 규모화 등 신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중부권의 핵심거점조합으로 성장해 조합원의 권익 극대화는 물론 열심히 일해 준 직원들이 더 대우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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